가는 계절 오는 계절 ♧ 가는 계절 오는 계절 2011년 11월 30일 가는 계절 오는 계절 가을이 간다고 서러워 말자 우리네 인생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가을이 가니 겨울이 온다 보내는 것이 있으니 오는 것이 있다 가고 오는 정이 곱다 곱디고운 단풍의 계절이 가니 아름다운 순백의 설경이 펼쳐진다 우리 평.. 창작 문학/자연시 2011.12.04
떠나가는 것을 잊지 말자 ♣ 떠나가는 것을 잊지 말자 2011년10월 6일 떠나가는 것을 잊지 말자 만추의 계절 색은 점점 짙어가고 예년과 다른 따뜻한 날씨에 단풍은 색색으로 고와라 가을비가 내리면 떠나가겠다고 조용히 서둘러 채비를 한다 같은 시대 함께 하였던 아름다운 것들 익숙했던 것들 그냥 .. 창작 문학/자연시 2011.11.06
낙엽이 전하는 소식 ♧ 낙엽이 전하는 소식 2010년 10월 30일 낙엽이 전하는 소식 봄철 연녹색의 잎새가 굳어져 가는 마음을 녹이더니 할 일을 다하고 떠나갈 즈음 단풍으로 우릴 즐겁게 한다 찬바람이 스산한 어느 날 바람에 휘날리며 다가와 먼저 간다고 미소하네 떠나가며 하는 말은 너무 바쁘게 살.. 창작 문학/자연시 2011.10.30
가을마저 가버리면 ♧ 가을마저 가버리면 2010년 10월 25일 가을마저 가버리면 머언 산에서 아파트 정원으로 단풍 몰고 화려하게 다가온 가을 너무 아름다워서 슬펐어라 스쳐지나 가는 가을 생명 붙잡지 못해 안타까워서 눈물 찔끔거리며 노래하던 가을 그 가을마저 떠나간다네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놓더니 아무 일 없던 .. 창작 문학/자연시 2011.10.25
단풍 ♣ 단풍 2011.10.19 단풍 밤새도록 달이 뜨고 지고 어두운 밤 몰아가며 밝아지더니 아니 벌써 해가 지려 하나 무지갯빛 색동옷으로 쌀쌀한 찬바람에 안개 걷히듯 서둘러 성급하게 갈아입고는 하얀 겨울이 싫어 추위가 싫어 밤낮으로 덩실덩실 놀아보자 짧은 생이 서럽고 아쉬워라 화사하게 채색된 .. 창작 문학/자연시 2011.10.19
10월의 애수 ♣ 10월의 애수 2011년10월 4일 10월의 애수 모처럼 계절 꽃 사냥에 나서는데 수상한 세월인가 꽃도 쉬 접하기 어려워 철이 지난 꽃은 역시 초라하고 꽃도 제철 꽃이 생기가 있다 이름 모를 가을 열매들과 함부로 벗겨진 밤송이 가시껍질이 빈털터리 나를 우울에 빠뜨린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 창작 문학/자연시 2011.10.04
4대강 사업 슬퍼하노라 ♣ 4대강 사업 슬퍼하노라 2009년 12월 12일 4대강 사업 슬퍼하노라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 옛시인은 통곡하며 물었다 오랜 시간 많은 생명과 고통을 대가로 어렵게 봄이 찾아왔다 오늘날 4대강 사업은 개발 경제적 논리와 양당 정치적 논리로 환경적 논리는 심히 훼손되고 구겨져 휴지통에 버려졌.. 창작 문학/자연시 2009.12.12
가을 단상 ♣ 가을 단상 2009년 10월 25일 가을 단상 일출이 새 희망이나 또 다른 욕심의 시작이고 하늘은 일몰 저녁놀이 더 아름답게 채색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단지 내 집착일 뿐 내가 떠나도 그들은 잘만 살아간다 가둔 물은 고여 썩고 새 물도 들어올 수 없지만 터놓으면 계속 흘러나가도 새 물이 .. 창작 문학/자연시 2009.10.25
복날의 코스모스 ♣ 복날의 코스모스 2009년 7월 19일 복날의 코스모스 더위를 쫓아내며 피곤하던 가을 꺽다리 코스모스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은 날씬한 여인의 허리 어릴 적 가을 소풍 시골길 동심 속에 살아 있는 꽃 순진한 네가 어찌 서둘러 성급히 7월에 피었는가 복날의 뜨거운 태양을 어떻게 피하려 하는가 한여름 .. 창작 문학/자연시 2009.07.19
자연과 수석과 시 - 진달래 ♣ 진달래 2009년 3월 20일 진달래 추위 가시자 이른 봄 산에 몰래 피는 진달래 누군가에 들킬까 부끄러운 듯 연분홍빛 봄바람 불 때마다 숫처녀 가슴은 두근두근 해님의 시선에도 점점 빨개지는 부끄러움 素石..*^^* 석명: 진달래, 크기: 9x7x5, 산지: 풍도 창작 문학/자연시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