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완님과 함께 탐석 겸 여주 설봉도예에 들러 야송님을 뵙기로 약속을 정하고 4월 20일 광명 독산역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돌밭수석회 돌사랑 김원태 회장님께서는 청완님 팬이라 청완님께서 쓰신 시와 글을 많이 읽으시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나고 싶다는 말씀을 들은 터라 마침 광명에서 만나게 되어 연락을 드리니 기뻐하시며 함께 동행 출발하였다.
우리 일행은 거의 12시경에 여주 설봉도예(주소: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오학리 292-9, TEL:031-885-4790, 031-885-8877)에 도착하여 야송님을 만나 뵈었다. 야송님은 사진에서 뵈듯이 흰머리에 머리를 묶은 타입으로 강한 개성을 보이시었으나 직접 만나 뵈니 의외로 소탈하셨다.
야송님은 도자기에 수석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잠시 청송 야송 미술관에서 올라오시어 여주 설봉도예에서 작업 중에 계시며 내년 고희연 전시회 준비를 위하여 4월말까지 남아 계속 작업을 하신다고 한다. 청완님은 가지고 오신 수석그림 자료를 야송님께 전하셨다.
작업실 한쪽에서는 도자기 성형을 하고 있었으며 야송님은 초벌구이된 도자기에다 수석그림을 그리고 계시었다. 이미 여러 점 수석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유산수석관의 수석 그림들이 많이 보이고 청완님 소청도산 해석과 태종도산 연등석 해석 그림도 보였다.
필자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작년 7월에 미도예 방문시 청완님을 따라가 보아 두 번째인데 돌사랑님은 처음이신 것 같다. 돌사랑님도 보시고 보기 드문 기회라서 야송님께서 여주에 계실 때에 소나무 그림돌 2점 소품 도자기로 작업 의뢰하시겠다고 한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 완성된 작품을 보았다. 도자기에 수석그림 작업이 상당히 방대한데 놀랍다. 완성품을 다 보고 점심시간이 지나서 우리는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다시 작업실로 왔다. 잠시 바람 좀 쐴 겸하여 가까운 돌밭으로 함께 탐석가기로 하였다.
인근 강변에는 큰 돌밭은 아니어도 작은 돌밭이 있었다. 비가 오기 전까지 잠시 탐석을 하고 비가 오기 시작하여 다시 작업실로 돌아와서 커피 한잔 마시며 석담을 나누었다. 야송님께서는 오늘 아침에 탐석하셨다는 규격 사이즈의 호박석에 운무고봉산수가 멋지게 그려진 것을 보여주셨다.
또 호랑이 문양석을 탐석하시어 탐석하신 수석을 도자기에 그리고 그 기쁨을 적어 놓으셨다. 비가 와서 차가 막힐 것 같아 우리는 3시경에 야송님께 인사를 드리고 설봉도예를 나와 광명으로 출발하였다. 필자가 직장생활 하였을 때 다니던 길로 왔었는데 차가 많이 다니는 금요일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막혔다.
광명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광명 돌밭수석원에 잠시 들러 석담을 나눈 후 헤어졌다. 서로 보고 싶은 석우를 만나 석담을 나누고 도자기에 수석그림 작업도 보고 함께 탐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뜻 깊은 하루였다.
☞ 야송 화백의 도자기 수석그림

설봉도예에서 기념촬영
야송 이원좌님을 만나 기념촬영, 위 좌측부터 돌벗수석회 돌사랑 김원태 회장님, 야송 이원좌 화백님, 한수연우회 청완 김석 자문님, 아래사진 돌사랑님과 필자 자리바꿈



수석그림 그려진 도자기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수석그림을 그린 작품들이 여러 점 보인다.

설명을 듣는 일행들
도자기에 그려진 수석그림을 감상하며 설명을 듣는 청완님과 돌사랑님

완성된 수석그림이 그려진 도자기
2층 작업실에는 완성된 수석그림이 그려진 도자기들이 있었으며 야송님께서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주셨다.


설봉도예 완성된 작품들
2층 작업실에는 설봉도예의 완성된 작품들이 다량 보였다.


석담을 나누는 일행
탐석 다녀와서 커피 한잔 마시며 석담을 나누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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