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수석 시 - 해금강

정의&자유 2008. 6. 29. 14:26
  해금강

2008년 6월 29일  



해금강

가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금강산
멀고 비싸고 까다롭고

그러나 먼 남쪽 바다에도
금강산이 있다네

바다가 땅인지 물인지
아마도 신은 헷갈렸나 보다

북한 금강산을 만들다가
바다에 나머지 부분을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이라 부른다

쉽게 가볼 수 없는 금강산
그 반대편 해금강 절경에서
아쉬운 회포를 풀어본다.


素石..*^^*




해금강

여기가
바다인가
산인가

산에서 떠내려온
바다 위에 산
또 하나의 금강

눈을 씻고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네 모습은 가히 절경이구랴

네 앞에
나는
할말을 잊었노라



비홍당 올림.



 



석명: 해금강, 크기: 43x12x18, 산지: 단양, 소장자: 신석수

 


*주: 시 '해금강'은  비홍당 오지열 원장님의 시 '해금강'의 답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