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009.8.20.
09년 8월 18일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최근 한국에서 커다란 별 셋이 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병원에 37일간 입원하시어 서거가 예상되었지만 그래도 막상 서거하시자 지지하였던 분들이 애통해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과는 사후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생각나는 몇 가지만 적어보면 민주주의를 위하여 몸을 바쳐 싸우고 헌신한 분이다. IMF 위기 극복 햇볕 정책으로 남북화해를 위하여 노력하시고 그 공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아 한국에 최초로 노벨상을 안겼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어 3김 보수 정치로 정치발전 저해 정계 은퇴 선언 및 번복 햇볕 정책으로 북핵 막으려다 실패 햇볕 정책 실패하였음에도 잘못 인정하지 않고 미국 잘못으로 책임 전가 남북 간은 화해하려 노력하였으나 남남갈등은 조장 등
이제 님은 떠났다. 다시는 볼 수 없다.
동지이자 정적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마음으로 용서하고 화해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정작 서거하시자 지역갈등은 증폭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남갈등을 조장하였지만, 마지막은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례도 국장으로 치른다고 한다. 국장 중에는 그분의 잘한 점만 생각하고 지역갈등, 좌우갈등 모두 화해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북측에서도 조문하러 온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핵실험으로 대응한 북한 조문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업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핵 포기와 남북 평화 협정이라는 선물을 가져와서 남북 갈등도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현 이명박 정부도 남북 당국 간 회담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북에 전하여 북한 조문단 방문 시 필요한 회담이 성사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외 망명 중 비행기 안에서 민주화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담아 눈물로 쓴 애절한 자작시가 36년 만에 발견되었다는 시를 올린다.
세월이 오면은
세월이 오면은 다시 만나요 넓고 큰 광장에서 춤을 추면서 깃발을 높이 들고 만세 부르며 얼굴을 부비댄채 얼싸 안아요.
세월이 오면은 다시 만나요 눈물과 한숨은 걷어치우고 운명의 저줄랑 하지 말 것을 하나님은 결코 죽지 않아요.
세월이 오면은 다시 만나요 입춘의 매화가 어서 피도록 대지의 먼동이 빨리 트도록 생명의 몸부림을 끊지 말아요
1973년 6월16일 달라스행 비행기 속에서 金大中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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