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정례화와 내년 국내 유치는 뿌듯한 일
2009.9.29.
G20은 1999년 9월 G7 재무장관회의에서 G20(19개국+유럽연합) 창설하기로 합의하여 12월부터 매년 개최되었다가 세계 금융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8년 11월부터 정상회의가 개최되었고 2차 회의는 09년 4월 영국에서 3차 회의는 09년 9월 미국에서 개최됐다.
4차 회의는 내년 6월 G8과 연계하여 캐나다에서 개최하고 5차 회의는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의 지위를 넘어 정례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G20은 G7국가인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및 EU (유럽연합)과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등 13 국가이다. G20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속해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세계 정치, 경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세계 선진 정상들의 모임인 G8에 우리나라는 언제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였는데 앞으로 G8을 G20으로 대체하고 정례화 후 첫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
조선말 대원군의 쇄국정책의 후유증으로 국력은 극히 쇠약해져 주변 열강들이 호시탐탐 한반도를 넘보다 결국 일제에 의해 강제 합병되었고 해방 후에도 38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었다. 그렇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힘 약한 한국이 오늘날 세계 이슈를 논의하는 정상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정례화 후 첫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해방 후 각 정권의 공과가 있었지만, 그간 나쁜 점은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점은 계속 발전시켜 GDP 세계 15위, 올해 6월까지의 수출 규모는 세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나가며 지난해 세계 12위에서 9위로 상승한 저력의 결과다. 이는 국민 모두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느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G20이 명실상부하게 국제 이슈의 해결 기구로 계속 지속되려면 유용한 결과들이 산출되어야 한다. 세계 금융위기의 완전한 탈출, 금융 제도의 개선, 출구 전략, 환경 개선 등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 문제의 훌륭한 해결 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실망스런 누리꾼 댓글 수준
각 언론사나 N 포탈 등 기사 하단의 댓글을 보면 찬반에 대한 성숙한 의견개진이 보이나 유독 D 포탈의 댓글 수준은 정말 실망스럽다. 특정 사람이 싫어서, 대통령이 싫어서 나라에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였음에도 내용 없는 비난과 욕설 투성이다. 무엇 때문에 왜 반대하고 비난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개념 없는 초딩의 수준이다.
초등학생들이 모여 있어 와글와글 시끄러운 것과 비슷하다. 아이들은 귀엽기나 하지 이것은 아무 쓸모도 없는 사이버 쓰레기일 뿐이다. 이성이 아직 발달하지 못하여 감정에 치우쳐져 있다. 아이들이 잘못하면 동네 아저씨가 꿀밤을 한대를 주어 잘못을 고치려 한다. 그러면 맞은 것이 아프고 분하여 그 후부터는 그 동네 아저씨가 무조건 싫다. 어느 날 동네 아저씨가 미안하여 과자를 듬뿍 사주었더니 다음부터는 그 동네 아저씨가 최고가 된다.
또 남성과 여성을 보면 여성이 더 감성적이다. 직장에서 신입사원시절 필자는 옆 사무실의 여사원과 잘 사귀지를 못하여 업무 협조가 잘되지 않았다. 납기에 쫓길 정도로 급박해지면 해당 팀장(당시는 과장)에게 급하니 빨리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그때 여성들은 일할 때에도 감정이 많이 개입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싫으면 그 사람과 관련된 일이 모두 싫은 것이다. 그래서 일 그 자체보다는 사람의 좋고 나쁨에 따라 일한다.
물론 꽤 오래전의 일이고 지금은 여성도 사회에 많이 진출하였고 커리우먼 같은 전문직 여성들은 웬만한 남성들보다 일 처리를 더 잘한다. 개인적인 감정보다 공과 사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국내의 일은 우리끼리 잘잘못을 따질 수 있어도 대외적인 것은 국내에서 싸우다가도 서로 힘을 합쳐야 하고 그 결과가 좋은 것은 칭찬하기 어려우면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된다. 그런 일에도 비난을 하면 오히려 외국에서 이상한 국민이라고 여길 것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욕하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D 포탈을 많이 이용하여 아끼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 이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댓글 수준이 가장 낮아서야 되겠는가? 요즈음 아이들은 말할 때마다 욕을 달고 한다고 들었다. 댓글도 그렇게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글은 오래 남고 주변 사람뿐만 아니고 많은 사람이 두고두고 본다. 같은 나이 또래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른들도 많이 본다. 복잡한 세계정세나 경험하지 못했던 사안이라 파악되지 않으면 섣불리 개입하지 마라.
그냥 나이 또래에게 맞는, 수준에 맞는 곳에서 노는 것이 옳다. 댓글 수준이 낮아 보지 않으려 해도 D 포탈을 먼저 열어 관심 있는 기사를 읽다 보니 자연히 의미 없는 수많은 댓글을 자꾸 보게 되고 그때마다 머리가 아프다. 반대나 비난을 하더라도 욕은 쓰지 말고 논리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며 댓글을 달았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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