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사회 일반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

정의&자유 2010. 4. 23. 17:11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

2010.4.23.  

 

 


첫째 안전하게 사는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의 안전이다. 살아 있는 동안 가졌거나 누렸던 모든 것이 죽으면 그 순간 끝이다. 경제고 정의고 무슨 소용인가? 우리 생활에 0.00001%의 위험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전쟁에서의 위험, 테러에서의 위험, 직장에서의 위험, 생활에서의 위험 모두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 안전하다고 느낄 때 더 대비를 해야 쉽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지구촌 각 지역의 전쟁과 테러 그리고 자연재해를 보라.

그러나 우리도 안심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최근까지만 해도 일제 침략과 육이오 전쟁이 있었고 2012년 선군정치를 완성하려고 점점 더 호전적인 북한과 휴전 중이다. 외부 침략에 당파싸움으로 나라가 망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외부 위험에 내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 부모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의 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둘째 굶주리지 않는 것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사람답게 살려면 굶주리지 않는 것이다. 일단 생명의 안전이 확보되었다면 최소한 먹는 것은 해결되어야 한다. 굶어서 죽는다면 그 고통과 비참함은 말할 수 없다. 자유와 평등이 다 무슨 소용인가. 굶주림 앞에 인간의 존엄성은 무너지고 인간 본성은 굴욕적이고 황폐해진다. 그래서 너무 배고파 음식을 훔쳤다면 추상같은 법도 감형을 해준다.

방송에서 전하는 가난한 국가의 기아와 굶주린 모습을 보라. 남의 일이 아니었다. 우리도 해방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최빈국으로 같은 모습이었다. 우리 부모가 잘살아보자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일한 것은 자식들에게 가난을 다시는 물려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부자도 후손들이 잘 관리하지 못하면 금방 망한다고 한다. 오늘날의 경제력을 유지 발전시킬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셋째 정의롭게 사는 것

생명의 안전이 확보되어 있고 먹고 살 만하여도 자유롭지 못하고 불법이 난무하고 평등하지 못하다면 사람답게 살 수가 없다. 구속당하면 억울하고 부정이 팽배하면 분개하고 불평등하면 불행하다. 정의로운 사회 안에서 더욱더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지금 우리나라가 주력할 곳이 이곳이지만 앞의 두 단계를 지키며 이뤄야 하는 것이라 쉽지 않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모두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하여 노력하자.


넷째 복지 사회 구현

우리가 흔히 선진국의 세계 제1위 국이라는 미국이 지금 의료보험제도를 고치려고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 선진국이라 하여도 복지제도가 모두 다 잘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가 안전하고 경제력 있고 평등하고 합법적이라 하여도 복지제도가 잘못되어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좋은 사회라 할 수 없다. 불행히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다거나 늙어서 일할 수 없을 정도로 노쇠해도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면 이 또한 불행한 사회다.

그래도 선진국이 많은 분야에서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다. 우리도 의료보험제도처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은 잘 유지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새로 도입하여 적용하는 과제가 있다. 복지는 능력 있는 사람의 경제력을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나누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지의 새로운 실현은 사회가 지급 능력이 있는가를 살펴서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계층 간 갈등 없이 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국가 복지제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기부와 후원이 많을수록 행복한 사회다.


다섯째 풍부한 문화 사회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여가가 생기고 취미생활에 눈을 돌리게 된다. 어찌 사람으로 태어나 먹고 자고 일만 할 수 있는가? 독서도 하고 예술 활동도 하고 관광, 등산, 스포츠 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문화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의 질도 고급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앞의 단계들이 이뤄져야 할 수 있는 일이고 지금 죽게 생겼는데, 배고파 굶어 죽게 생겼는데 문화생활 운운하는 것은 사치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작은 나라지만 모처럼 세계 경제 12위권에 올랐다. 어렵겠지만 모두 함께 도전해 볼 생각은 없는가? 부모 세대가 기반을 닦아 주었다. 우리가 다 못 이루면 후손들이 이룩할 수 있게 단합하여 노력해 보자!



* 물론 여기 나열한 것은 첫 번째 단계가 이뤄져야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해나가기도 하지만 앞의 단계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개인의 경제력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것도 역시 다양하고 다문화다. 그러나 국가나 개인이 두 가지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할 때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