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사회 일반

땅 주인 벌목으로 백로 떼 죽음

정의&자유 2010. 7. 14. 00:27


땅 주인 벌목으로 백로 떼 죽음

2010.7.14.  

 


사진 출처: KBS

 

  7월 13일 KBS 9시 뉴스에 의하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의 한 조경업체 벌목으로 백로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했다고 한다. 한 조경업체가 사유지라고 만 5천여㎡ 조경수들을 베어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이 백로들이 알을 품는 포란기이고 어린 새끼를 기르는 예민한 시기라는 것이다.

아직 날지 못하는 어린 새끼들이 잘려나간 조경수에 있는 둥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버둥대고 있다. 무차별 벌목으로 새끼 백로 백여 마리가 죽었고 아직 부화하지 못한 알도 상당수 깨졌다. 둥지를 잃은 어미 백로가 하릴없이 주의를 맴돌고 있다.

땅 주인이 땅을 팔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나무를 모두 베어내면서 수백 마리의 백로 서식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한 달만 기다렸다 작업하여도 이런 불행은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포악한 조경 업체의 자연 파괴 횡포를 규탄한다. 당국은 이런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 조사하여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