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자유 2011. 12. 11. 10:23
 ♧ 12월 편지

2011년 12월 11일  

 




 

12월 편지

새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태양에 걸었던 우리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지친
육신을 한 장 남은 달력이 걸린
차가운 벽에 기대고 쉬어본다

부지런히 살아왔으나 경황이 없어
지나온 한해 조용히 돌이켜 보니
추억으로 각인된 지난 나날들

흐르는 기억들이 눈물로 바뀌고
죽지 않고 열심히 살았구나

세모의 따뜻한 구세군 종소리
길을 가다 잠시 멈추는 발걸음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캐럴

설사 꿈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어도
그동안 고생한 너와 나를 위해
장한 우리 건배해도 좋으리!

소석




* 석우가 보내주신 이채님의 '1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