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수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계 파벌과 무관
2014.2.23.

KBS 캡처 사진
2월 22일 언론 보드는 안현수가 인터뷰에서 쇼트트랙계에 파벌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대표팀 선발 탈락은 파벌과 무관하고 당시 무릎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던 자신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선수 생명의 위기가 왔을 때 러시아에서 손을 내민 것이 귀화를 결심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인터뷰> 안현수: "정말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저를 믿어주는 곳에서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곳에서 운동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간 안현수 귀화문제가 빙상연맹 파벌 싸움으로 인식되었던 것은 안현수 부친께서 빙상연맹 파벌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한 적도 있었고 언론도 그쪽으로 몰고 가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이번 안현수 인터뷰로 안현수의 귀화 원인이 빙상 연맹 파벌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국이 유능한 선수를 잃은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제기된 빙상연맹 파벌 문제도 개선되어야겠지만, 대표선수 선발이 희망자 중에서 탈락 중심의 선발이 되어서는 안 되겠고 축구 대표팀처럼 유능한 선수를 계속해서 찾아 발굴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쇼트트랙은 파벌과 이른바 '짬짜미' 등 잡음을 우려해 선발전을 단 한 번만 치르지만, 양궁은 6번의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공정한 선발전을 담보한다면, 유능한 선수를 계속 발굴하여 최소 분기 1회 평가전을 치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는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층이 옅은 다른 종목도 고려하여 전 종목으로 확산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차기 동계 올림픽은 더구나 평창에서 치러져 개최국 한국은 다른 동계 올림픽 때보다 더욱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주최국임에도 성적 부진으로 수모를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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