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온 대박이라는 운석
2014.3.18.

KBS 캡처 사진
요즈음 뉴스에 연일 운석 관련 이야기가 화두다. 처음 유성이 전국적으로 목격된 이후 운석을 발견하였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더니 운석의 가치가 몇억은 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그렇다면 운석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지 등 그리고 운석은 대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9일 밤 운석 낙하 현상이 관측된 후 10일과 11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9.36kg과 4.1kg 두 개의 암석은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 그러면 운석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금부터 알아보자.
지구로 유입되는 유성이나 운석은 주로 태양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있는 것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다른 행성이나 위성과 충돌하여 많은 파편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행성 조각들이 우주를 떠돌다가 그 일부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 표면으로 떨어진다.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서 긴꼬리를 내며 타서 없어지는 것이 유성이고 그 중 극히 일부가 남아서 지표면에 떨어지는 것이 운석이다.
운석의 성분은 지구 상의 암석 성분과 유사하며 크게 석질운석, 철질운석, 석철질운석으로 나뉘는데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은 석질 운석이 대부분이고 석철질 운석이 1% 정도라고 한다. 지구 상의 암석들은 공기나 물, 용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오랫동안 변형이 되었을 텐데 운석은 45억 년 전 태양계가 생성될 때 함께 있다가 떨어져나와 잠시 지구 궤도에 진입할 때 열에 의해 운석 표면이 타면서 떨어진 것이라 태초의 성분을 상당 부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크게는 태양계, 작게는 지구나 소행성의 비밀을 조사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과거 문헌을 조사하면 옛날에도 운석이 떨어져서 조정에 보고된 사례도 있었지만 이번에 경남 진주에 떨어진 운석은 해방 후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한 것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 그래서 문화재청은 운석이 해외로 반출되지 못하게 하려고 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운석의 국제적인 시세는 1g당 3~10달러 선이라고 한다. 운석도 희소성과 학술 가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운석은 낙하현상이 관측되지 않고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하며 목격된 후에 발견된 운석을 낙하 운석, 우연히 또는 조직적인 탐사로 발견된 낙하시기를 알 수 없는 운석을 발견 운석이라고 한다. 최근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진주를 방문하여 로또 운석 찾기에 나섰고, 고창에서도 2~3cm 크기의 운석 추정 조각이 25~30개 발견되었다고 하니 당분간 한반도는 운석 열풍이 불 것 같다. 수석 취미를 갖고 있지만, 운석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운석 열풍이 불어 이렇게 자료를 정리하며 공부하다 보니 운석도 재미있다. 운석과 수석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운석은 위에 언급하였듯이 학술적이고 과학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되며 암석의 겉은 타서 검고 속은 다른 색이다. 수석은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가치가 있고 아래 수석은 암석의 성분에 의한 검은 돌로 겉과 속 모두 검다.
참조 자료:
KBS 3월 18일 자 [오늘의 이슈] 세번째 운석 추정 돌 발견…가치는? 외 인터넷 언론 자료

석명: 지구, 크기: 9x11x9, 산지: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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