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자유 2014. 7. 11. 08:50

  ♣ 귀여운 예삐

2014년 7월 11일  

 




 

귀여운 예삐

장모 치와와 사랑받는 애완견
어느 날인가 뒤집어 안으면
깨개갱 아프다는 신호

아파 잘못되면 헤어짐이
올 수 있다는 우려에
며칠 전전긍긍

할 수 없이 병원행
진료를 받아보니 등뼈에
약한 디스크 살이 쪄서라고

오래 함께하려는 독한 마음으로
식사도 줄이고 간식도 없애고
그러나 보는 내내 안타까워

아픈 것도 가시고
점점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좋아하는 것 못 해줘

사랑을 주고받는 애완견
언젠간 먼저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져

살아 있다는 것의 소중한 생명
생명은 영원할 수 없다는
생자필멸의 아픔

외출하고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며 언제나 반기는
사랑스러운 예삐

소석素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