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남북 외교

오늘날 현대판 친일파가 있다?

정의&자유 2014. 10. 16. 22:32
 

KBS캡처 자료 사진
 


♣ 오늘날 현대판 친일파가 있다?

2014.10.16.

 

   우리는 좌익 진영에서 친일파가 있다고 인터넷 댓글에서 써대도 오늘날 무슨 친일파가 있는가 하며 허상의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비논리적이라며 한심한 생각을 하고 무관심하게 대응하고 있다. 다만 일제 강점기 때 나라를 일제에 팔아넘긴 친일파 후손들이 자산 등 불로소득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의 환수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친일파들이 잘못 대우받는 것도 차단할 필요도 있다 싶어 2009년 11월 8일 친일인명 사전을 편찬하였으니 그 정도로 정리하면 될 듯싶다.

더 과도하게 그 후손들에게 부모나 조상의 죄를 연좌제로 묻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우리가 부모가 보안법 관련하여 벌을 받았더라도 그 자녀를 벌할 수 없는 것과 매한가지다. 남북이 정전상태로 적대적으로 대치하다 보니 보안법 위반자는 오늘날에도 생겨나지만, 친일파 관련 문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과거 일이라 오늘날에 생겨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최근에 현대판 친일하는 사람들이 네티즌 중에서 생겨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산케이신문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 3일 박 대통령이 4월 세월호 참사 당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전 남자 비서와 함께 있었다는 풍문을 기사로 올린 바 있어 이 때문에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시민단체가 가토 전 지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다. 검찰은 이 보도가 허위로 보도한 것이 확인되어 지난 10월 8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였고 일본에 귀국할 경우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이달 15일 3개월간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언론 탄압보다는 한국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정당한 법 절차에 따른 자주적인 법 집행일 뿐이다.

카토 전 지국장이 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연일 일 언론이 언론 탄압이며 한일 우호 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다.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은 사실을 보도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풍문에 나돌고 있는 허위사실을 확인절차도 없이 보도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우방국의 대통령에 관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아무리 공인이라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허위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 설상 잘못 보도가 되어 문제가 커진다면 사과와 정정 보도를 내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우습게 보아 깔아 뭉개거나 사실처럼 보이게 하려고 고집을 피우는 등 숨은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

산케이 신문이 어떤 신문인가? ‘한국인 위안부는 고급 매춘부’, ‘한국의 이미지는 매춘’ 등 한국 여성을 노골적으로 모욕한 고의성 짙은 반한·폄한 저질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는 언론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를 ‘고자질 외교’로 비아냥거리고, ‘한국의 고자질 외교는 민족적 습성의 탓’이라고 야비하게 깎아내리기도 했다. 어떻게 일개 신문이 우방국의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폄하하며 보도를 계속 내보낼 수 있는가?

이는 일본이 과거 한국을 식민지화했다는 우월의식으로 한국을 폄하하며 우방국이 된 오늘날에도 우방국인 한국 대통령을 우습게 보며 몰아세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신문이 일본 황제를 까거나 아무 잘못하지 않는 아베 총리를 몰아세운다면 과연 일 언론이 가만있겠는가? 한일 우호 관계 운운하는데 한일관계를 그렇게 중시하는 일본은 왜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감추려 하고 독도를 자국의 땅으로 왜곡하려 하는가? 왜 인권을 존중한다는 나라가 일본 내에서 인종 차별하며 험한 시위를 하도록 내버려 두는가? 일본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반성해도 한참 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좌익 친일 네티즌이다. 이들은 자신도 친일한다는 것을 알면서 박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일본 산케이 신문을 두둔하고 있다. 적과 대치하고 있는데 밉다고 우군을 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판 친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조상이 보고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다.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 쳐들어오면 일본 편을 들어 '싸우기 싫다 등'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넘겨줄 사람들이다. 적과 대치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적이라도 힘을 합쳐 물리친 후 다시 다투더라도 어떻게 적에게 넘겨주려 하는가? 일 제국주의에 대한제국을 넘겨주어서 과연 친일파가 잘되었는가? 먹고 살 만했는가? 우리 모두 망하는 일이다. 과거나 오늘날이나 매한가지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현대판 친일 용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