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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을 말한다

정의&자유 2015. 12. 20. 23:03
 

KBS 캡처 사진


♣ 중산층을 말한다
   
    2015.12.14.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015년 12월 2일 '2016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를 통해 대한민국 중산층의 자화상을 그려보았다고 발표하여 중산층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참고로 한때 중산층에 대한 기준으로 시끄러웠었는데 그간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살펴봅니다.


세계 각국의 중산층 기준

1. 영국(옥스퍼드대 제시 기준)
① 페어플레이를 한다.
②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갖고 있다.
③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④ 약자를 옹호하고 강자에 대응한다.
⑤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한다.

2. 미국(공립학교 교육 기준)
①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다.
② 사회적인 약자를 돕는다.
③ 부정과 불법에 저항한다.
④ 비평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한다.

3. 프랑스(퐁피두 대통령의 '삶의 질' 기준)
①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
③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다.
④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⑤ '공분'에 의연히 참여한다.
⑥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

4. 한국1(직장인 설문 결과)
① 부채 없는 30평 이상 아파트 소유
② 월 급여 500만원 이상
③ 2,000cc급 중형차 소유
④ 예금 잔액 1억원 이상 보유
⑤ 해외여행 1년에 1회 이상 다닐 것

5. 한국2(모 일간지)
① 학력 기준 - 4년제 대학
② 직장 기준 - 10여 년 정도 한 직장
③ 수입 기준 - 월 소득 400만원 이상
④ 주택 기준 - 30평 이상 아파트
⑤ 차량 기준 - 2000cc 이상 중형차


영국, 미국,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은 요약해보면 경제적인 능력보다는 교양, 문화, 정의감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의 중산층 기준은 경제적인 능력이나 스펙 같아서 상당히 졸부같은 느낌과 공산품 같은 느낌이 들어 참 씁쓸합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는데 너무 돈에 얽매여 사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참고로 OECD가 정한 경제적인 소득의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150% 사이의 소득을 얻는 중간소득 계층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런 경제적인 수준의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으로 생활하기 어렵고 아마도 중상류층의 경제적인 생활을 선호하여 그런 정도의 경제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목표로 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계청이 규정하는 경제력으로 본 '중산층'은 지난해 4인 가구 월 소득 중간값(375만6천원)을 기준으로 50~150%(187만8천원~563만4천원)에 해당하는 소득을 올리는 가구를 말하고 전체 가구의 65.4%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통계로 나온 중산층의 수준입니다. 중산층 대부분 사람이 월 수입 500만원 기준을 생각하고 있다면 중산층 중에서도 中上이 되지 못하는 대부분 사람은 통계 기준으로 중산층임에도 빈곤층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중산층의 경제력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참 웃기죠? 정확히 중간값 375만6천원을 버는 사람도 빈곤층이라 느끼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지로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8명이 스스로 빈곤층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다수 중산층의 사람들이 빈곤층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불행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계는 믿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진국의 수입과 비교해 수입이 낮다고 하면 틀린 판단이라고 봅니다.

 

선진국은 그만큼 물가가 비쌀 것이고 선진국에서 살 때의 수입 수준이 되겠지요. 국민 모두 수입이 배로 는다면 아마도 물가도 똑같이 배로 늘 것입니다. 물품은 한정되어 있고 돈이 넘치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중산층 정도의 경제력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물품(국내 생산품과 수입품)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유층보다는 뒤떨어지지만, 빈곤층보다는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서 구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통계청이 뽑은 우리나라 중산층의 평균 생활 모습을 살펴보지요. 연구소에서 조사한 범위가 중산층에 드는 사람 중 30~50대 1,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운 자료이지만 30~50대는 사회 활동을 하는 대부분 사람이 포함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1. 중산층의 평균 모습(4인 기준)
① 본인 소유 31평 아파트에 거주
② 62%가 중형급 이상 자가용 보유
③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37.4만원 지출

2. 중산층의 하루
① 하루 평균 6.7시간 수면
② 3명 중 1명이 아침 식사
③ 44%가 자가용 타고 출근
④ 하루 2잔 커피, 점심값 6,200원 지출
⑤ 하루 평균 8.2시간 근무, 절반 이상 주5일 근무

3. 가족 여가 생활
① 하루 평균 1.7시간 가족과 보내
② TV 97분 시청, 인터넷 92분, 스마트폰 84분
③ 최근 3년간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 간 적 없어
④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월평균 0.9회
⑤ 가족과 월 2.3회 외식 회당 6.3만원 지출


어떤가요? 중산층의 경우 본인이 이곳에 든다고 보나요? 오래되어 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지금은 아니지만, 필자가 직장에 다닐 때 중산층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추어 보니 필자는 반도 맞지 않는군요. 평균 모습이니 많은 분이 일치하는 부분이 더 많을 것 같고 남들도 이렇게 사니 만족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불행하지 않지요. 통계적으로 약 65%가 중산층이라고 한다면 35%의 반 17.5%가 빈곤층일 텐데 정부에서 이분들에 대한 복지에 대해 신경 써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중산층은 사교육비와 부동산 대출 그리고 치열한 경쟁으로 힘들게 사는 것 같아요. 정말 모두 대학에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사회도 다변화되었습니다. 스포츠, 연예, 예술,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네요. 특별한 재능이 없어 그냥 보통 사람처럼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는 일반적인 삶을 살려는 사람만 대학에 갔으면 합니다. 또 선진국은 젊은 사람들 결혼할 수 있게 집 걱정하지 않게 많은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500만원을 벌어도 550을 쓰면 매년 50만원이 적자이고요. 300만원을 벌어도 200만원만 쓰면 100만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부자의 기준이 뭘까요? 550을 쓰면 550의 소비 부자가 되겠지만, 재산은 마이너스입니다. 비록 200을 쓰면 소비 부자가 되지 못해도 재산은 100씩 저축하여 재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소비 부자는 남들에게 과시할 수 있겠지만, 마음은 항상 쪼들리게 되고 재산 부자는 남들에게 과시하지는 못해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 덜 불행하지요.

그리고 우리의 중산층 기준이 너무 재산이나 스펙 기준으로 되어 있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부끄럽습니다. 기왕 대한민국 압축 성장하는데 중산층 기준도 압축 발전시켜 선진국형으로 보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필자가 나름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경제 수준을 좋아하는 한국인을 위해 문화생활이나 국내외 장기 여행을 하나 넣었습니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하지 못하니까요.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다듬어 나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서 헬조선을 탈피하여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 한국 중산층 기준
① 이념,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간다.
② 준전문가 수준의 취미가 하나 이상 있다.
③ 외국어를 하나 이상 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약자를 돕고 불법에 강력히 저항한다.
⑤ 문화생활을 월 1회 하거나 3박 4일 이상 장기간 국내외 여행을 연 1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