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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전 대비해야

정의&자유 2020. 3. 19. 23:15

 

KBS 캡처 사진

코로나19 장기전 대비해야
        2020.3.19.


        1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52명 늘어 총 누적확진자가 8,565명이다. 5일만에 다시 100명 단위로 늘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19일 오전 9시 한국인 입국 금지·심사 강화하는 나라가 159개국에 170개국으로 늘었다. 한국은 입국 금지국이 없는데 완전히 세계의 동네북이 되었다. 한국 국민이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 170개국 중에는 입국 금지 114개국, 격리조치 18개국,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 38개국이다. 170개국은 유엔 회원국 193개국의 88.1%로 거의 대부분의 국가이다. 한국은 일본만 입국 금지 수준에 해당하는 입국 통제를 하고 19일부터 세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3월 15일 기준 국내 입국자는 약 1만 5,000명 정도로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특별입국절차는 입국 시에 1대1 발열 검사 37.5도 넘으면 바로 진단 검사, 건강 상태 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 제출, 자가진단 앱 설치한 뒤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 알림 등이다. 내국인은 2주간 자가 격리하게 하면 어느 정도 감염원 차단이 가능할 것 같으나 외국인은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자는 걸러지지 않을 수 있어 완전 차단이 안 된다. 보건당국은 17일 기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18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금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 중이라 국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일부 7, 8월 여름 고온다습하면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에 더운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메르스처럼 감염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 국내 소멸이 어려울 것이다. WHO와 세계 각 언론은 한국의 완전 입국 금지를 하지 않고 입국 통제하면서도 코로나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인터뷰도 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민주적 가치에 충실한 접근 방식을 취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세계 대부분 언론이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잘 방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나라도 한국처럼 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방역에는 완전한 감염원 차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잘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하면 완전 차단이 되겠느냐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떻든 이렇게 칭찬도 받고 인터뷰도 하여 정부에서 외국인을 입국 금지할 가능성은 없어졌다. 우리가 정말 잘하는 것은 감염원이 노출되었을 때 신속하게 진단하고 경로 조사하여 접촉자 확인하고 집단 발병을 확인하면 신속하게 조사 격리 치료하는 것이다.  


즉 불이 일어나는 것은 막지 못해도 불길이 일어났을 때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는 일이다. 신천지는 조금 늦게 포착되어 불이 크게 일어난 상태에서 불길을 잡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잘 껐다. 정말 잘한 일이고 다행이다. 질본과 의료진에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 일어나서 우려된다. 코로나 지역 감염국 외국인을 입국 금지 또는 2주 격리 등으로 완전 차단하고 내국인은 2주 자가 격리하며 국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금처럼 코로나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추적 격리 치료한다면 완전히 퇴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문제가 많던 중국은 19일 우한 포함하여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한다. 감염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거리두기를 강제로 하면 코로나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 국가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반강제적이면서도 반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지금처럼 산발적 집단 감염을 추적하여 격리 치료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다만 이럴 경우 해외와 국내 상황이 얽혀 있어 국내 코로나 종식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의료진 피로도가 증가하고 국민 공포심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경제도 치명적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회복이 불가능한 경제적 주체가 늘어날 것이다. 이런 점을 우려한다. 일단 해외 유입 감염원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지역감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내국인은 특별입국절차를 통과하였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여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외국인은 내국인과 어느 정도 구분되므로 불가피하게 접촉해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에서 75명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환자 57명, 병원 직원 18명이다. 요양병원 일제 검사에서 다른 요양병원 5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7명 나왔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쇠약한 고령자가 많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요란한데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아쉽다. 전국 7,000곳이나 되는 요양원·요양병원을 질본이 건건이 모두 대응한다는 것은 어렵다. 더구나 요양병원은 병원임에도 아무런 예방 활동을 하지 않았다. 최소 간호사들이 발열 체크를 매일 해야 한다. 간호사나 간병인은 매일 보살피므로 건강 상태를 상세히 살펴 호흡기 질환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상이 있으면 코로나 검진을 받을 수 있게 즉시 조처해야 한다. 이런 산발적 집단 감염을 막으려면 사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노약자와 이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은 매일 발열 검사하고 수시로 건강을 확인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면 코로나 퇴치도 가능할 것이다. 집단 발병 원인을 신천지로 의심하고 서울과 경기도에서 신천지 신도 38,250명과 33,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2명, 경기도는 0명으로 나왔다. 신천지 신자에 의한 감염 확산이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면 서울·경기는 대구·경북처럼 지역 사회 감염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이지만 반대로 숨은 감염자가 휘젓고 돌아다니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중국처럼 완전히 종식할 수 있느냐 아니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길게 계속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외 유입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으므로 길게 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여러 가지 변수는 해외 입국 감염자 무증상자나 가벼운 증상자까지 완전히 걸러내는 방식 도입, 백신이나 치료제 조기 개발, 코로나 7, 8월 여름 날씨에 완전 자연 종식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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