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코로나 유감 3 봄꽃

정의&자유 2020. 3. 30. 18:19

코로나 유감 3 봄꽃


날씨 따뜻해지니
산수유, 목련, 살구, 매화,
개나리, 진달래 온갖 봄꽃
차례도 아니고 일거에 피다


이른 봄꽃 피는 시기
항상 있는 것도 아니라서
봄나들이 생각에 마음이
움직이는데 꼼짝 못 하고 


유명 벚꽃길 꽃 만개하나
가고 싶어도 오지 말라 하니
나무도 아니고 들썩이는 몸이
움쩍 못 하여 답답할 뿐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
만나 말도 하고 정도 나누며
소통해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두 외딴섬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움직이지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집콕에 지루한 나날의 연속 


누가 우리를 이렇게 꼼짝 못 하게
가두었나 대처 미흡한 정부일까
무서운 코로나19 때문일까
삶은 왜 이렇게 우울하나
!


2020.3.30. 素石소석.~*^^*





    석명: 봄꽃, 크기:9x11x6, 산지: 방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