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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리 초소를 직접 공격한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해

정의&자유 2020. 5. 5. 20:46


KBS 캡처 사진

민주당 우리 초소를 직접 공격한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해
       2020.5.5.


         북한군이 지난 3일 비무장지대 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할 때 사용한 화기는 14.5mm 기관총(고사총)인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우리 GP에서 발견된 북 총탄(탄두)이 14.5mm인 것으로 안다. 북한국은 과거 DMZ 도발 때도 14.5mm 기관총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관총은 2013년 12월 김정은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2015년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잔인하게 처형할 때 사용한 것이다. 군 당국은 우발적인 총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4.5mm 기관총이 1.5km 이상 떨어진 우리 GP에 여러 발을 정확히 명중시킨 것에 주목한다. 신변 이상설에 휘말려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등장한 것으로 북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뒤 5년여 만의 DMZ 내 총기 도발이 있었다는 점도 우연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뒤늦게 "북한에 전통문을 통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유엔군 정전 위원회는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특별조사팀을 파견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고 미국도 대선이 임박하여 골치 아프게 문제를 확대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판단하려 한다. 미국은 자국 위협이 아닌 동맹의 일이라 그렇다 해도 한국은 1.5km 이상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우리 초소를 겨냥하여 4발을 명중시켰는데도 우발적 사고라며 그냥 넘어가려고 하니 한심하다. 근무 중인 우리 사병이 맞아 인명 피해라도 생겼으면 어떻게 했겠는가? 우발적 사고라면 과녁을 겨냥하지 않았는데 발사된 경우로 어떻게 4발씩이나 명중시킬 수 있는가?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집권 여당 민주당은 북한군이 우리 초소에 총경을 가한 데 대해 4일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태영호·지성호 당선자에 대해서는 "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등에서 배제하라"라고 연일 공세를 피며 "두 사람을 징계하라"는 말도 나왔다. 결국,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가 4일 사과했다.  


사과까지 했으니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할 것이다. 이럼에도 비난을 계속 이어가는 여당의 태도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중요도나 우선순위를 모르는 것 같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간 두문불출한 것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된 것은 미 CNN의 오보로 시작되었다.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 평상시와 다른 상황이 전개되면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된다. 그런데도 미언론에 대해서는 한마디 문제 제기도 없었다. 그런데 4.15 총선에서 190대 110으로 압승을 거두며 국회를 장악했음에도 무엇이 무서운지 야당 의원의 실수를 계속 물고 늘어진다. 앞으로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미리 길들여 놓는 것 같다. 아니 무엇이 무서운가? 190석 차지하고도 부족한가 보다. 우리 생각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여당의 4.15 총선 부정 선거가 빨리 밝혀졌으면 한다. 이렇게 큰 의석 차가 생길 수 없다. 그것은 별도 문제고 아무튼 현 민주당의 과잉 비난은 힘 있는 자의 갑질이다. 21대 국회가 심상치 않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자국 초병들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북한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다. 국가 안보를 위협한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