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정치 경제

KBS 공영방송을 점점 안 보게 되었다

정의&자유 2020. 6. 9. 20:03

KBS 캡처 자료 사진

 

         유선방송을 안 보기도 했지만, 필자는 지상파 애청자였다. 남자이므로 드라마보다는 뉴스를 많이 본다. 그런데 일요일 KBS1 9시 뉴스가 끝나면 볼 것이 없어 채널을 돌리다가 그냥 보게 되었는데 KBS 저널리즘 토크쇼J였다. 그런데 잠시 들어보니 언론이 언론을 비평하는 것이다. 아니? 뭐 이런 프로가 있나? 본래 언론의 역할이 권력을 견제해야 하는데 권력 비판은 하지 않고 같은 언론끼리 다투는 것이다. 당연히 채널이 돌아갔다. 뭐 흥미가 없다기보다도 언론이 언론을 비평하는 것이 같은 직종에 일하는 사람끼리 싸우는 것 같아 어이가 없었다. 사람들이 총선 끝나고 뉴스를 안 본다고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지만 그래도 남자인데 드라마나 이런 것보다는 나라 돌아가는 사정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며 계속 뉴스를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임에도 공영방송 KBS의 편파보다가 날이 갈수록 도가 지나쳤다. 그리고 때맞춰 유선방송도 보게 되었는데 좀 더 객관적인 방송을 찾다 보니 점점 KBS 보는 시간이 줄어들다가 거의 안 보게 되었다. 12시와 저녁 9시 뉴스를 KBS를 보기 때문에 아침에는 SBS나 MBC를 번갈아 가며 보는데 MBC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 나팔수 역할을 하여 보는 시간 비중이 작다. 그리고는 12시와 9시에는 유선방송을 본다.

 

물론 코로나 관련 특집방송은 KBS를 보곤 하지만 다른 유선방송도 잘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문의를 자주 불러서 진행도 하여 전문적인 지식도 들을 수 있다. 당연히 시청이 소홀해진다. 지상파만 줄곧 보았고 지상파 중에서도 KBS를 메인으로 보았는데 뉴스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으니 저절로 멀리하게 된다. 나 자신도 놀랐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전 정권 때에는 기계적으로라도 균형을 갖추어 그것도 불만이었다. 좀 더 심각하고 중요한 것을 더 비중 있게 방송해야 하는데 그냥 기계적으로 맞추니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런데 이제는 일방적으로 편파보도를 대놓고 하니 뭐 이런 방송이 공영방송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쪽에서는 시청료 반납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정부 나팔수로 전락했다면 3개 지상파 방송이 비슷하다. 하나로 통합해라. 그리고 시청료 받지 말라. 안보는 시청자가 많으면 폐지해야 한다. KBS는 차라리 개편하여 어차피 나팔수 방송이니 하나는 국가방송으로 전환하여 공공성 있는 것만 방송하고 하나는 민간 방송으로 전화하는 것이 낫다. 최근 저널리즘 토크쇼j에서 김어준을 비판한 출연자를 악풀이 쏟아지자 KBS가 출연자를 다시 불러 출연시켜 사과까지 시켰다니 정말 아연실색이다. 이렇게 언론의 자유마저 막는 KBS가 공영방송일 수 없다. 언젠가 KBS 관련 글을 올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김어준을 비판한 출연자를 사과시켰다는 기사를 보고 글을 쓴다. KBS 공영방송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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