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대규모 벌목으로 푸른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어
한국은 일제 수탈과 6.25 전쟁으로 산림이 파괴되어 민둥산이 되었고 산에 나무가 없자 조금만 비가 와도 홍수가 났고 산에는 새와 짐승까지 사라지며 국토 황폐화의 부작용이 컸다. 지금 북한의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10여 년의 사방사업 시행착오 후 1970년대부터 30여 년 동안의 적극적인 치산 사방 녹화사업으로 어렵게 황폐화되었던 산지를 푸른 숲으로 변화시켰다. 한국의 산림 녹화는 세계적인 성공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옛날에 어렵게 산림녹화하였던 푸른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아연실색이다. 잎의 옆록소에서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물을 합성하여 당분을 생성하며 탄소를 흡수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며 대규모 벌목과 30억 그루 '어린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세워 추진하며 산에 나무를 몽땅 베어내어(모두베기) 민둥산으로 만들고 벌목한 나무들을 발전소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본래 산에 나무는 목재로 쓰일 큰 나무는 솎아서 벌목하고 어린 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런데 산림청은 '어린 나무 탄소 흡수량이 더 많다'고 하는데 '오래된 나무 탄소 흡수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또 다른 이유를 대고 있다. 상식적으로 큰 나무가 나뭇잎도 많을 것이고 탄소동화작용도 활발할 것이다. 더구나 화력발전용 목재량을 13배 늘리기로 하여 이는 국내 전체 산림의 약 14%에 이르는 전국 90만 ha 규모의 경제림에서 베어내는 규모로 앞으로도 민둥산이 더 많이 나올 우려가 있다. 또 전문가들은 '벌목 발전'이 석탄 발전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하며 벌목 후 새나무 심어 나무들이 자라 왕성하게 탄소를 흡수하여 탄소 중립이 되려면 7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고 무식하면 용감한 것인가. 민둥산을 만들어 산림을 황폐화하는 일이다. 전문가들과 연구 의논 후에 해야 하는데 석탄 대신 나무 벌목으로 화력발전소를 돌리겠다는 엉뚱한 발상은 당장 멈춰야 한다. 다행히 환경부에서 '3억그루 벌채 탄소중립'에 제동을 걸며 산림청에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였다고 하니 그 귀추를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