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자연시

산수유 - 종합편

정의&자유 2006. 3. 27. 00:34




산수유

점점이 나무에 맺힌 노란 꽃 
개나리꽃 보다 수수하여
무심히 지난 날이 수년

우연히 다가가 보니
개나리 보다도 큰 꽃인 듯
송이 송이 피어 있어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다시 꽃들 점이 되어 모여
이루어진 송이 꽃

실지로는 꽃 중의 꽃이었나
수줍은 듯 화사한 듯
황금색 왕관을 썼구나





산수유나무는 한국·중국 등이 원산으로,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특히 구례군의 산동면과 산내면은 온 마을이 산수유나무로 덮이다시피 하여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꽃은 양성화로서 이른봄 일찍 다른 나무에 앞서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20∼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꽃 지름 4∼7mm이다.


잎이 나기도 전에 앙상한 나뭇가지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은 물론이고 
향기도 그윽하여 관상수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시 한번 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데 
가지마다 무수히 달린 산수유 열매는 익을수록 새빨갛게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길이는 1.5~2.0cm 정도로 광택이 나는데 
빨간 핵과로 익기 시작하여 10월경에 성숙한다. 






한방에서는 월경과다, 다뇨, 신경쇠약 등에 두루 쓰는데 민간 요법으로는 
열매를 강정약으로 쓰며, 술을 빚어 오래 복용하면 정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씨를 빼내고 말린 열매가 옛날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으며 
특히 처녀가 입에 넣고 씨를 뺀 과육이 정력에 더 좋다고 소문이 나서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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