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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
봄 산에는 분홍 꽃 메마른 나무 가지 끝에 아픔처럼 솟아나고
춥고 긴 어둠 속에 사랑하는 이를 기다렸던 애틋한 표정이었나
마음 들킨 여인네의 수줍음처럼 마디 마디 끝에 가 피었는데
내님은 푸른 하늘 흘러가는 흰구름처럼 무심만 하구나 |

산에는 진달래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다음은 진달래 꽃 하면 항시 생각나는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 꽃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 분홍빛 꽃에는 애틋한 사연이 깃들여 있나 봅니다. 주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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