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요에 주인이신 전원님께서 계시지 않아 우리는 먼저 위쪽 다락원으로 안내되어 갔다. 다락원은 한국다인연합회 다도교수 和佳 권영석 여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권영석 여사와 미도요의 전원 구성회님과는 부부이시다. 우리는 다도 선생님께서 직접 따라주시는 녹차를 한잔씩 음미하며 마셨다.
차를 마시면서 잠시 차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다. 다도는 꼭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만 받으로 오지 않고 요즈음은 보통 사람들도 많이 받으러 온다고 한다. 또 녹차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대인처럼 바쁜 사람들은 가루차를 마시면 좋다고 하신다.
가루차(말차)는 차나무를 키울 때부터 가루차 용으로 재배를 하여 어린잎을 따서 쪄서 급냉하여 말려서 곱게 분말을 만드는데 이 분말을 타서 거품이 나게 저어 마시면 된다. 지용성 비타민과 섬유질까지 차잎채로 마셔서 몸에 좋다고 한다.
필자가 소음인인데 어디서 보니 소음인에게 녹차가 좋지 않다고 하였다고 하니까 그런 경우 녹차를 발효하여 만든 보이차, 자스민, 우롱차, 홍차 등을 마시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발효차가 좋다고 하니 한국 사람들 특성이 이곳에서도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니 중국의 발효차가 동이 나서 요즈음은 가짜가 많다고 한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 이곳에서 만나기로 하였던 운천 동아리 정하규 직전회장님이 오셨고 그 뒤에 이곳 주인이신 전원 구성회님께서 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미도요 작업실로 자리를 옮겼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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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내부 전경1
차 그릇 위의 '더불어 한길' 이라는 글귀가 눈을 끈다. 한평생 차와 더불어 지내시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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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전경2
여럿이 차를 마시는 곳인가 보다. 원형 테이블에 수석이 보인다. 누군가가 석명이 '성모마리아'라고 하며 선물한 수석이라고 한다. 이곳에 몇 점의 수석이 있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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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전경3
한쪽 편에는 다기세트가 예쁘게 정돈되어 있었다. 앞 페이지에서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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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전경4
여러 가지 장식과 다기세트 그리고 목재 건물이 고풍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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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전경5
위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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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준비하시는 다도 선생님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다락원에서 차를 먼저 마시기로 하였는데 다도 화가 선생님께서 직접 차를 타고 계신다.
좌측부터 기산 고만식 화백님, 운강 이충열 화백님, 청완 김석님, 다도 교수 和佳 권영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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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며 환담
전원 구성회 선생님께서(맨 우측) 오시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주전자 앞에 찻잔이 가지런한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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