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군자 수석 최적의 조합과 사군자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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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 도자기, 크기: 9x9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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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깊어 가는 가을 가로수 나무들의 단풍은 점점 짙어져 가고 일부는 아쉽게도 단풍잎이 많이 졌다. 환경미화원에게는 힘든 일일뿐 낙엽 치우기에 여념이 없다. 22일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글 사냥 겸 신촌수석에 들렀다.
손님들 좌대 맡겼던 돌들이 장식장에 올라와 있고 조금 변화가 보인다. 지난번 신촌수석 가게에서 소품 사군자 도자기를 본적이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궁금해 여쭈어 보니 한쪽으로 치워 놓으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음에 들면 가져가라고 하신다. 속으로 어이쿠 왠 횅재! 라고 하며 어? 가져가도 되요? 라고 말씀 드리니 임사장님께서는 도자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신다. 이 소품 도자기는 도자기에 매란국죽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아쉽게도 매화그림이 없다.
필자도 실은 도자기는 부피도 크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 도자기는 도자기에 사군자가 그려져 있고 앙증맞게 적어서 좁은 아파트에 갖다 놓아도 별 부담이 없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며 선물로 받아왔다.
도자기의 사군자 이야기 하다 보니 수석의 사군자가 생각난다. 지난번 5년 전에도 사군자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사군자를 세트로 모으는 것은 많은 수석인들의 희망일 것이다. 필자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필자의 사군자로 떳떳이 내놓을만한 것을 아직 못 갖추었다.
사군자 세트의 모음은 가장 바람직한 것이 비슷한 크기로 해석이면 해석으로 강돌이면 강돌로 모으면 좋을 것이다. 난은 힘찬 난 잎의 뻗음이 생명일 것이요. 죽은 대나무 마디가 생명일 것이다.
매화나 국화는 같은 꽃으로 국화가 매화보다 꽃송이가 더 클 것이며 얼마나 더 사실적인가 일 것이다. 수석은 끝없이 완벽미를 추구하는 것인가 필자도 아직 계속 노력중이다. 단 5년 전에 비하여 매화와 국화를 바꾸어 보았다.
관련글: ☞ '01.01.28. 사군자 이야기
'06년 11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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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8x8x6 |
난, 7x8x4 |
흑국, 11x10x3 |
대나무, 11x9x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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