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국내 여행 89

연천 숭의전

연천 지인이 임진강변 부근에 석실을 꾸몄다고 하여 10월 12일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문산역에서 적성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마중 나온다고 하였다. 초행길이라 헷갈렸지만 적성 시장에서 내리니 마침 마중나와 계셨다. 가는 중에 조선 시대 때 고려 왕족과 충신들을 제향하던 사당인 숭의전이 있다며 가까우니 잠시 들렀다 가자고 하신다. 필자를 제외한 일행들이 모두 인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들르기로 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숭의전은 임진강과 한탄강 합수머리 조금 하류 쪽에 있었다. 숭의전! 개혁파를 누르고 혁명파가 474년의 고려 왕조를 멸하고 조선 왕조를 세웠지만 조선이 고려 왕족 태조 왕건을 비롯 4명의 왕과 충신들의 사당을 짓고 제향한 것은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고려가 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