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덴만의 여명' 승전보를 자축하며
2011.1.22.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는 속보가 각 언론사를 통하여 국민에게 전달되어 뜻밖의 희소식에 국민은 환호한다. 더구나 군의 승전보는 처음 접하여 수영이나 피겨, 여자 월드컵 축구처럼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
우리 군이 국제적으로는 그렇게 약한 군사력이 아니지만, 지정학상 주변 세계 4대 강국에 포위되어 미국에는 끌려가는 듯하고 중국과 일본에는 당하기만 하는 것 같고 러시아에는 무기력하고 더구나 대치 중인 북한에는 수시로 얻어터져 군사적으로는 항상 우울하였는데 모처럼 만의 쾌거다.
작전도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시작한 18일 1차 작전은 해적 3,4명을 사살하였지만, 우리 군도 3명이 부상을 당하고 퇴각하였지만 주도면밀하게 준비를 하고 시작한 2차 작전은 인질을 모두 구하는 성공적인 작전이었다. 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인질 구출작전을 편 경우에도 몇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비록 선장이 배에 총상을 입었지만, 첫 작전치고는 매우 잘했다.
작전의 성공 이외에도 부수적으로 얻는 효과도 크다. 더는 한국 선박이 봉이 아니라는 것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실추되었던 한국군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제고시켰다.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각종 한파로 물가폭등에 우울하였던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 이번 작전에 큰 위험을 무릅쓰고 작전을 결심한 대통령과 직접 작전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인질을 구출한 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추신
이 승전보에 대해 방송과 신문, 각종 포털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아침 방송을 보니 먼저 MBC를 보았는데 두 토막으로 가장 짧고 그래서 SBS를 보았다가 곧 다른 뉴스로 넘어가 KBS를 보았다. KBS는 세계 각국의 반응과 가족들이 안도하며 기뻐하는 모습도 방영하였다. 기쁜 소식에 쫓아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각 포털을 보니 대부분 환영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데 보수 꼴통 좌파만이 뭐 군의 성공을 가로채느니 다른 잘못을 덮으려 한다느니 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시기하고 비난한다. 잘못하는 것을 욕하는 것은 이해가 되어도 잘한 것도 욕한다. 이런 것을 볼 때 그들은 정부의 잘못한 일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 자체를 증오하는 것이고 한나라당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다. 물론 그냥 보수꼴통 좌파보다 보수꼴통 종북좌파가 더 위험하다.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의 구별이 어렵다.
그들이 보수꼴통이라 욕하는 어버이 연합이나 전우회 등 보수 우익보다 필자는 보수 좌익이 국가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 보수 우익은 한쪽으로 편중되었지만 국가라도 위하는데 보수 좌익은 한쪽으로 치우쳐 갈등을 심하게 유발하는 것은 같을지 몰라도 철저히 국익에 반하게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 휴전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진보 우익이 주인이 되어 끌고 가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 '아덴만의 여명' 작전 결과 진보 보수 좌우익의 반응을 보고 느낀 점을 피력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