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일반시

인생은 무엇을 남기나

정의&자유 2011. 10. 28. 08:23
 ♧ 인생은 무엇을 남기나

2010년 10월 28일  



 

인생은 무엇을 남기나

만용으로 탁해진 하늘 공기는
조용한 속삭임으로 정화하고

각박해서 쌀쌀한 황량함은
고운 단풍으로 아름다움 주고
당당히 떠나가는 잎새야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던데
아무것도 남길 수 없는 허탈감

강제로 벌려져 알맹이를 빼앗긴
밤송이 껍질은 가시만 돋는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 허허로움
알 수 없는 분노는 가시가 되고
가시는 썩어 거름이 된다.

소석




'창작 문학 >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쓸쓸한 가을 커피  (0) 2011.11.30
위기의 민주주의  (0) 2011.11.23
맛이 깊은 커피  (0) 2011.10.27
그들만을  (0) 2011.08.12
▶◀ 천안함 침몰  (0) 20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