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포대
2013.2.17.

경포대鏡浦臺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1326) 당시 강원도 안렴사按廉使 박숙朴淑이 현 방해정 뒷산 인월사印月寺 옛터에 창건하였다고 전하여지고 있고 이후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고 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현 위치로 옮겨지은 후 여러 차례 고쳐지었고, 1873년(고종 10)부사 이직현李稷鉉이 다시 세운 뒤 1934년, 1947년, 1962년에 보수하였다. 경포호수와 주위의 넓은 들을 감상할 수 있는 비교적 높은 장소에 지어진 이 건물은 정면 다섯 칸, 측면 5칸 규모인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익공 양식에 2고주 7량가구架構[여러 재료를 결합하여 만든 구조]이며, 연등 천장으로 되어 있다.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위치에 맞추어 높낮이를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에 따라 공간을 나누며, 시각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곳에 적절한 공간 형태를 부여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포8경 녹두일출綠荳日出, 죽도명월竹島明月, 강문어화江門漁火, 초당취연草堂炊煙, 홍장야우紅粧夜雨, 증봉낙조甑峰落照, 환선취적喚仙吹笛, 한송모종寒松暮鐘 등과 월주月柱, 월탑月塔, 월파月波 등의 이른바 '경포월삼鏡浦月三'은 천하의 장관이라 전해져 오고 있다.
부에는 율곡이이 선생이 10세 때에 지었다는 '경포대부鏡浦臺賦'를 비롯하여 숙종의 어제시御製詩 및 유명한 문장가로 알려진 강릉부사 조하망曺夏望의 상량문 등 여러 명사의 글이 걸려 있다.
자료 출처: 강릉 경포대



경포대
경포대나 경포해수욕장은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지 가본 적은 없다. 우연히 들르게 되어 사진 촬영을 하였다. 경포대(강원도 강릉시 저동)는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과 경포호수 옆에 있다. 사진 촬영 2012년 10월 26일.

경포호수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수





경포대
경포대와 경포대 옆 송림

경포대 풍경 고화
김홍도金弘道 作 (1788), 간송미술관 소장
경포팔경鏡浦八景
1. 죽도명월竹島明月 호수 동쪽에 있는 섬모양의 작은 산으로서 산죽이 무성하여 죽도라고 불렸는데 현 현대호텔자리이다. 동쪽 수평선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보름달의 달빛이 죽도의 대나무 사이를 뚫어 그 빛이 소수에 비칠 때 일어나는 그림 같은 장관을 죽도 명월이라 하였다.
2. 강문어화江門漁火 강문은 경포대에서 동쪽 호수 하구에 있는 곳으로서 호수와 바다를 상통교류 하므로 강문이라고 했다. 오징어 잡는 고깃배의 불빛이 마치 항구의 불빛처럼 휘황찬란하게 보이는데 그 빛이 바다와 호수에 영도되는 아름다운 광경을 말한다.
3. 환선취적喚仙吹笛 신선경인 듯하면서도, 속세를 떠난 속세인 듯한 신선경으로 생각되는 곳에 옛 신선들이 바둑 놓고 피리 불며 즐기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을 말한다.
4. 한송모종寒松暮鐘 한송정은 지금의 비행장 동쪽에 있다. 신라불교의 중흥기에 한송정에서 해질 무렵 치는 종소리가 경포호의 잔물결을 타고 신선이 놀던 경포대까지 은은히 들려오던 옛 정치를 회상한 것이다.
5. 녹두일출綠荳日出 녹두정에서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는 것을 말하며, 옛 한송정으로서 현 강릉비행장 동쪽에 위치하였으며 경포대 정동正東을 가리킨다.
6. 증봉낙조甑峰落照 해가 서산마루에 기울어질 무렵이면 채운이 시루봉(경포대 북쪽에 있으며 그 생긴 봉우리 모양이 시루와 비슷하다.) 북쪽 봉우리에서 경포호수에 반영되는 일몰의 낙조가 잔물결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말한다.
7. 초당취연草堂炊煙 초당은 호수의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서 지세가 호수와 바다보다 낮은 듯 보인다. 해가 서산마루 시루봉에 기울어질 무렵이면 집집이 저녁을 짓는데 이때 가가호호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노을에 물들어 평화로운 농촌을 연상케 하는데 그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8. 홍장야우紅粧夜雨 홍장은 조선 초기에 석간 조운흘 부사가 강릉에 있을 즈음 강릉부 예기禮妓로 있었던 여인이었다. 어느 날 모 감찰사가 강릉을 순방했을 때 그를 극진히 대접한 홍장은 감찰사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감찰사는 뒷날 홍장과 석별하면서 몇 개월 후에 다시 오겠다고 언약을 남기고 떠나가서 소식이 없자 그리움에 사무친 홍장은 그만 호수에 빠져 죽게 된다. 이때부터 이 바위를 홍장암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안개 낀 비 오는 날 밤이면 여인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전한다.



충혼탑
경포대 맞은편에 충혼탑이 있다.

경포대 소나무
경포대 거의 누워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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