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여동생과 함께 살고 계시는 팔순 노모 토요일마다 어머니 뵈러 가곤 하는데 매번 맨발로 맞으시는 어머니 둘이서 함께 식사하러 외출할 때면 마지막 자존심이신지 지팡이를 하지 않으시고 조금 가다 쉬시곤 하시어 할 수 없이 함께 손잡고 천천히 걸으면 손끝으로 전해오는 어머니의 따스한 체온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내 손잡으셨지 빨리 걷지 못해 아장아장 팔순 노모와 늙은 아들 손잡고 걷는데 어떤 할머니 부러운 듯 아들과 손잡고 함께 가네 어쩔 수 없이 어머니 손잡고 가는 길이 남들 눈엔 극진한 효자처럼 보이는가 건널목 파란불이 노모 걸음 재촉한다 2015.11.01. 소석素石.~*^^* |
석명: 어머니, 크기: 16x16x6, 산지: 월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