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 수석을 좋아하다 보니 조금 더 나이 드시고 한 수준 위의 분들과 어울릴 때가 있다 어려운 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남이 가지 못하는 곳을 개척하시고 남이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내시다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기도 한다 나는 할 수 있는 노력이 아니라 좋아하고 존경하시던 분의 갑작스런 소식에 슬프고 가슴이 떨리곤 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살다 가는가 무리하게 노력한다면 그만큼 인생에 위험 부담도 크다 백세 시대 이야기도 있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여 뜻있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이라 해도 노년에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비록 원하는 일들을 해내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한국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톱 클래스에 든다면 목숨 걸고 무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없고 일반인으로 평범하게 살아간다면 인생의 반환점을 한참 넘어서는 마무리하며 비워야 하지 않을까 잘 알고 지내시던 분과의 이별은 오래 병을 앓았든 갑작스런 일이든 언제나 적응이 안 되는 슬픔이다. 2016.4.2. 소석素石.~*^^* |
석명: 병간호, 크기: 12x10x6, 산지: 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