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어느 장군의 죽음

연말 어느 장군의 죽음  연말의 거리 비틀거리는 발걸음 아! 한 일 없이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 인생 속도 60대는 60km로 80대는 80km로 달려간다는데 정말 그런가!  지인 딸의 결혼식 다녀오는 날 기쁜 마음에 과음 과식을 하여 발걸음이 절로 흔들리는 가운데 억울한 충신의 죽음 소식에 오돌오돌 몸이 떨려온다  공은 부하에게 돌리고 책임은 상관이 진다는 짤막한 명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소에는 현역 군인이 없었다는 전해오는 쓸쓸한 이야기에 더 추워진다  결국 탈이 나서 다음날 종일 누웠다 어느 정치인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지만 국가로부터 무궁화 국민훈장을 받았는데 국가를 위해 일했던 군인은 무관심하다  미국 우방은 싸우다 죽은 군인들 유해마저 찾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존경하는데 무관심 속에 사라진 충신의 죽음에 연말 한파가 더욱더 매섭다. 2018.12.17. 소석素石.~*^^*

석명: 살풀이, 크기: 10x11x3, 산지: 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