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코로나 유감

정의&자유 2020. 3. 17. 20:02

코로나 유감


코로나가 생활 깊숙이 침투해서
자유로운 행동을 억제하여

갑갑한 생활이 계속된다 


사람 만나는 일도 자주 가던 곳도
피해 줄 것 같아 가기 힘들어져
일상이 답답하다  


머리가 길어져 불편하나 코로나
끝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었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막상 가려 하니 이용사가 머리 위에서
일을 하는 것이 상상되어 겁부터
덜컥 나 망설여진다 


더는 못 참아 할 수 없이 큰맘 먹고
손님이 적어 들어가 기다렸더니
손님 많아져 포기하고 나왔다 


조금 비싸나 손님이 적은 가게로
찾아가 조마조마하며 머리를

시원히 깎고 나왔다 


머리 깎는데도 이렇게 큰맘 먹고
조마조마하며 깎아야 한다니
언제나 코로나가 끝날까!


2020.3.17. 素石소석.~*^^*

         


석명: 뚜벅이, 크기: 11x21x7, 산지: 월악
    
 


'창작 문학 > 수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유감 3 봄꽃  (0) 2020.03.30
코로나 유감 2  (0) 2020.03.21
생명 촛불  (0) 2020.01.25
눈 오는 날 풍경  (0) 2020.01.19
작은 속삭임  (0)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