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둔 지난 31일 교사, 군인, 경찰에 대한 상여금과 수당을 조기 지급했다. 보통 4~5월에 주던 것을 선거 이전에 앞당겨 준 것이다. 초·중·고 교사(71만 명)와 군인(24만여 명), 경찰(12만여 명)을 합치면 100만 명이 훌쩍 넘는다. 참으로 속 보이는 일이다. 교육부는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주던 교사 상여금을 이번에는 3월 31일 최하등급(B등급) 기준으로 모든 교사에게 먼저 지급했다. S·A 등 상위 등급자에겐 선거 이후에 차액을 주기로 했는데 상여금을 두 번에 나눠 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보통 4월에 주던 장교·부사관 상여금을 3월로 앞당겨 지급했다. 입만 열면 돈 주겠다는 얘기뿐이다. 전부 국민 세금이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