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5일 같은 당의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든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 비위 사건을 일으킨 데 이어 다시 진보 진영에서 유력 정치인의 성 비위 사건이 터진 것이다. 특히 인권과 양성평등을 강조해온 진보 진영에서 주요 정치인의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진보 진영 내부의 권위주의 문화와 진영 논리에 바탕을 둔 '내로남불'이 원인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안희정 전 지사와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모두 비서 등 부하 직원이었다. 권력관계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이들이 벌인 성폭력 사건들이다. 특히 정의당은 여성 인권과 양성 평등을 당의 핵심 가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