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1일
하회마을, 도산서원, 이육사 문학관이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퇴계학술원 회원이신 시인 청완 김석님과는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안동에 내려오시면서 청완님께서는 도산 서원의 매화가 아름답게 피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안동의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안동 수석인 일심 임재하님의 차로 도산서원에 들르기로 하였다.
강 건너편 비각은 조선시대 지방별과를 보였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정조대왕께서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여 그 16년(1792)에 관원 이만수를 도산서원에 보내어 임금의 제문으로 제사를 지내게 하고 그 다음날 이곳 송림에서 어제로 과거를 보였는데. 응시자는 7천명에 달했다고 한다. 비문은 당시 영의정인 번암 채제공이 지었다. 안동댐 수몰로 송림은 없어지고 단만이 현 위치에서 지상 10m 높이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과거의 자리를 표해두고 있다.
도산서원을 향하여 가는데 강 가운데 누각이 보여 특이한 경관이라 촬영을 하였다.
해동주자라 일컬어지는 한국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李滉)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으로 선생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과 유림에서 선생의 높은 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선조 8년(1575) 당대 최고의 명필이었던 한석봉의 친필로 된 편액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도산서당과 농운정사, 광명실, 전교당, 상덕사, 장판각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에는 안동호가, 뒤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에워싸고 있어 멋과 서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 - 안동시 홍보 책자
이 나무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청와대 집무실 앞에 심어 아끼시던 금송(錦松)으로서 도산서원의 경내를 더욱 빛내기 위해 1970년 12월 8일 손수 옮겨 심으신 것입니다. - 도산서원 일심님께서 황금소나무라고 알려주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다지 황금색이지는 않았다.
산골에서 솟아나는 바가지 샘을 [역경] 몽괘(몽卦)의 의미를 취하여 몽천이라 하고, 몽매한 제자를 바른길로 이끌어 가는 스승의 도리와, 한 방울 샘물이 솟아나와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바다에 이르듯이 제자들은 어리석고 몽매한 심성을 맑게 깨우쳐서 한 방울의 샘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자신의 뜻을 이룩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국화는 꽃 중의 은자(隱者)라 하였고, 모란은 부귀의 꽃이라 하였는데, 주렴계는 연꽃이 진흙탕에서 살면서 몸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속은 비고 줄기는 곧아 남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향기는 멀수록 맑고 바라 볼 수는 있지만 가지고 놀 수 없어 꽃 중의 군자라 하여 퇴계는 군자를 벗으로 삼아 연못에 연을 심어 정우당이라 하였다. - 안동라이온스 클럽 문화유적 안내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은 건물인데 재력이 부족했던 선생은 건물을 완공하는데 자그마치 4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건물의 오른쪽에서 부터 마루, 방, 부엌, 3칸으로 되어 있다. 방안 왼쪽의 좁은 공간은 선생의 옷과 침구류를 보관하는 곳이며, 정면의 20cm 정도의 턱은 퇴계 선생이 평상시에 읽으시던 책을 보관하는 곳인데, 선생은 배움을 얻는 책을 어찌 사람과 같이 바닥에 놓은 수 있겠냐 하여 사람이 생활하는 바닥보다 높은 곳에 보관하였다.
책을 보관하는 서고인데 현판은 퇴계선생 친필이다. 동.서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습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누각 식으로 지었다. '광명(光明)'은 "많은 책이 서광을 비추어준다"는 뜻이다.
이 건물은 퇴계 이황을 추모하는 도산서원의 강당에 해당된다. 전교당은 조선 선조 7년(1574)에 건립되었다. 건물의 구조는 매우 간소하며 대청과 온돌방으로 구성되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인데, 강당인 대청과 거실인 온돌방으로 구성되었다. 대청의 전면은 개방되어 있으나 측면과 배면에는 각 칸마다 쌍여닫이문을 두었다. 쪽마루는 건물 뒷면의 대청 뒷부분과 온돌방의 오른편에만 설치하였다. 대청의 윗부분은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다.
1970년에 건립한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외부는 한식, 내부는 현대식으로 지었으며 '금성옥진'의 줄임 말로 '글을 읽는 소리는 금소리와 같고 글을 떨치는 것은 구슬과 같다'는 뜻이다. 이곳에 진열된 유품은 모두 선생이 사용하시던 일용품인 문방구와 실내 비품으로 하나같이 소박하고 검소하며 외면적인 꾸밈괴 사치를 떠나 오직 청빈에 만족하신 도학자다운 일면을 엿볼 수 있다. - 안동시 홍보 책자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촬영 금지 구역이었다. 촬영한 것 중 일부만 소개합니다.
유교철학의 주요체계 10가지를 도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선생 68세(1568년) 때에 작성하여 선조대왕께 올렸다. 선조께서는 성학십도를 병풍으로 만들어 좌우에 두고 보셨다. - 도산서원
♠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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