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정체성

정의&자유 2009. 6.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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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2009년 6월 9일   



정체성


우리는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한다
타인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고
서로 대화하여 절충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생각은 강물처럼 흐른다
소년 때, 청년 때, 장년 때, 노년 때
나이를 먹으며 생각이 변한다

환경에 따라서도 생각이 다르다
전쟁 중에, 휴전 중에, 평화 중에
독재정권 시절, 민주정권 시절
힘이 없을 때, 힘이 있을 때
가난할 때, 부유할 때


나는 지금은 어디에 있나

국가보다 개인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할 수 있다

북한의 시각에서 생각한다
남한의 시각에서 생각한다

사회주의가 더 좋다
민주주의가 더 좋다

복지 분배가 더 중요하다
경제 성장이 더 중요하다

개발보다 환경보전이 더 중요하다
환경보다 지역발전이 더 중요하다

기업이 망해도 노동자는 살아야 한다
기업이 먼저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

퇴보하여도 평등사회가 되어야 한다
발전하려면 경쟁사회가 되어야 한다

다수를 위해 소수라고 희생할 수 없다
다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기타 등등


수많은 가치관의 충돌과 혼란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가장 우선한다
다음은 몇 개나 좌측이고 우측일까

모두 자신의 생각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심하게 다투고 있다
지금 내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素石..*^^*




나의 브랜드     

변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들은 죽은 것이다.
1년전과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1년동안 죽어 있었던 것이다.

만일 어제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난 24시간은 당신에게 있어
죽어 있던 시간이다.


    구본형<낯선 곳에서의 아침>중에서


 



 





석명:
사랑, 크기: 6x5.5x3, 산지: 이포


 


* 썬파워님께서 올려주신 구본형님의 '나의 브랜드'에 대한 적절한 답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정체성' 이란 글로 답 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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