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장맛비 내리는 오늘처럼

정의&자유 2009. 7.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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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오늘처럼

2009년 7월 14일   



장맛비 내리는 오늘처럼


지금 창밖에는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요즈음 장맛비는 지루하게
오지 않고 한번 오면
폭우로 옵니다

아마도 과격해진 오늘날
세태를 따라 하나 봅니다

어떻게 빈 하늘에서 그렇게
많은 비를 쏟아 부을 수 있을까
의아심을 갖습니다

창밖 한없이 내리는 비에
마음도 차분히 내려앉습니다

누군가 다투며 치열함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느 방송에선가 조용한
마음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어느 인터넷에서 졸린
눈을 어지럽히지 않는다면

언제나 이 작은 마음은
장맛비를 바라보는 오늘처럼
차분하게 하고 싶습니다.

素石..*^^*



 


 


석명: 빗속의 여인, 크기: 4x5x1.5, 산지: 주전, 소장자: 석풍 최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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