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펜젤러 선교사 유적지를 찾아서
2009년 12월 20일
시인 청완 김석님과 12월 16, 17일 1박 2일로 군산과 전주에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군산은 청완님 일로 전주는 11월 14일 전주에서 고송 이양수님이 고송 갤러리를 개관하였는데 가보지 못해 이번에 들르기로 하였다.
청완님께서 내외분이 부부 동반으로 가신다고 하여 필자도 아내와 동행하였다. 그간 따뜻하던 12월의 날씨가 그 주에는 무척 추워졌다. 더구나 16일 오후에는 눈이 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약속이 되어 있어서 하릴없이 계획대로 출발하였다.
약속 장소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니 청완님 자제분의 차가 도착하였고 우리가 길을 잘 몰라서 내비게이션을 필자 차에 빌려 달았다. 내비 사용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최종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발하였다.
길눈이 어두운 필자에게 처음 사용해보는 내비는 길 안내를 잘하는 참으로 똑똑한 놈이었다. 목적지 아펜젤러 순교 기념교회는 새만금 초입에 있었다. 그곳에서 임춘희 목사님과 김대구 권사님을 만났다. 임춘희 목사님은 새만금 관련 환경단체에서 활동하시던 분이다. 김대구 권사님은 감리교 아펜젤러 기념사업을 위해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다.
필자는 이 분야에서 대해서 잘 모르지만, 미국 서재필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이곳에 아펜젤러 역사관과 박물관 등의 사업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으며 내년 2월 20일 개관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청완 김석님은 발기인 12명 중에서 문학 부문을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 외 아펜젤러 선교사 관련 내용은 인터넷에서 찾아 올린다.
◎ 아펜젤러 선교사
124년 전 1885년 4월 5일 본래 일본 선교를 꿈꾸었던 미국 북 감리교회의 아펜젤러(27세) 부부가 제물포항에 입항하였다. 아펜젤러는 제물포 도착 직후 미 감리교 선교본부에 보낸 서신 끝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닿았습니다. 이날 죽음의 빗장을 깨트리신 주님께서, 이 백성을 얽매인 결박에서 풀어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릴 자유와 빛으로 인도하소서!".
아펜젤러는 17년간 성서번역 학교설립 신학교육 교회 개척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일들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그를 더욱 빛나게 한 일은 그의 이타적 죽임이다. 1902년 6월 11일 밤,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위원회에 가려고 탔던 중기선이 군산 앞바다에서 일본 상선과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연세대학교의 아펜젤러관(Appengeller館)은 1924년 지어진 건물로서, 대한민국 사적 제277호이다. 아펜젤러관은 언더우드(Underwood)와 함께 내한한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H. G. Appenzeller)를 기념하기 위하여 명명되었다. 건물공사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시에 있는 제일감리교회(First Methodist Church)의 기부금으로 충당하였다고 하는데, 미국 감리교 계에서 지원된 것이다.
출처: 인터넷


아펜젤러 순교기념 교회 전경
군산시 내초동 109-16, TEL: 063)467-0397, HP: 010-6576-8000 홈페이지: http://www.appenzeller.co.kr


아펜젤러 추모비
복음을 들고 찾아온 아펜젤러! 이곳에 묻히다. 한국을 자유와 빛으로! 아름다운 사람 H.G 아펜젤러 (1885~1902)
아무도 밟지 않는 탁 트인 바다 밑 묘지 많은 사람이 함께 묻힌 무던 속에 헨리 게하르트 아펜젤러는 잠들어 있다. 그는 "그의 품에 영혼을 안고" 천국에 들어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놀라게 한 것은 큰 소리나 대포의 연기도 아니며 폭풍 위의 거친 숨결도 천둥도 아니다. 다만, 고요하고 작은 목소리, 그리스도의 목소리일 뿐.
오, 한국이여! 그토록 오랫동안 상한 갈대였으며 억압의 수렁에 깊이 빠져 있던 자여 그대의 고개를 들고 아름다운 햇빛 속에 더 높이 잎을 흔들라. 그대 희망의 아들들이여 그리스도가 구속하신 낡은 이스라엘처럼 법이나 깃발이 어떠하건 이제 모든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
이전에는 격리되었던 은자였으나 이제 성령으로 채워진 한국은 모든 나라가 복을 받고 하나님의 큰 사랑 안에 둘러싸이기를 갈망한다. 편히 잠들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종이여 그대의 노고는 끝났으니 이제 안식하라 그대의 일을 따르는 자들이 수없이 많으며 한국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다.
그대가 전파한 하나님의 말씀은 이 나라를 밝히 비추는 빛이며 이전에는 어두웠던 이 나라를 밝히 비추는 빛이며 이전에는 어두웠던 이 나라의 얼굴과 가정들이 기쁨이 넘쳐 나고 있도다. 그대가 신앙의 명확한 비전 속에서 본 것이 이제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조선 전체가 주를 환영하며 주의 발아래 기꺼이 엎드리도다.
사랑의 흔쾌한 의무 속에서 참고 견디며 복종하며 많은 용서를 받은 한국은 자신의 빛을 아노니 보라, 새로 태어난 그리스도의 나라이도다.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 추모비에서

아펜젤러 순교기념관에서
1층 체험관, 2층 유물관


소나무 숲
아펜젤러 기념 사업장 부근의 소나무 숲이 아름다워 촬영하였다.

철탑 옆의 흰 건물
아펜젤러 기념 사업에 사용될 건물이라 하여 들러보았다.

소나무 숲
아펜젤러 기념 사업장 부근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


다음날 은빛 축제가
밤새 눈이 내려 아펜젤러 순교 기념교회 주변은 온통 은빛 눈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