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국내 여행

영월 왕방연 시조비

정의&자유 2011. 6. 3. 23:23

 


♣ 왕방연 시조비

 

 영월로 가는 도중 청령포에 잠시 멈췄다.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어 서강이 휘감아 흐르는 청령포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다. 세조는 당시에 절대 권력을 얻었을지 몰라도 5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역사는 단종을 더 깊이 생각하며 기리고 있다.

맞은편에는 세조의 어명으로 사약을 단종에게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마음을 시조로 읊은 금부도사 왕방연의 시조비가 서 있다. 청령포 가는 길 청령초교에서 조금 지나 청령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다. 그곳에서 사진 촬영 중에 보니 배에서 내려 청령포로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한 시대를 좌우한 인물은 갔어도 역사는 고스란히 남아 있는 현장이다.





청령포 전경

청령포의 모습과 배에서 내려 청령포로 가고 있는 관광객(아래 사진)




왕방연의 시조비

천리길 머나먼 길 고은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 울어 밤길 예놋다.

'살아가며!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 한반도 지형  (0) 2011.07.15
도담삼봉  (0) 2011.06.20
봉평 허브나라 농원  (0) 2011.04.20
봉평 역사 유적지를 찾아서  (0) 2011.04.19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서  (0)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