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자연시

단풍

정의&자유 2011. 10. 19. 09:07
♣ 단풍

2011.10.19

 


 

  단풍

밤새도록 달이 뜨고 지고
어두운 밤 몰아가며 밝아지더니
아니 벌써 해가 지려 하나

무지갯빛 색동옷으로
쌀쌀한 찬바람에 안개 걷히듯
서둘러 성급하게 갈아입고는

하얀 겨울이 싫어 추위가 싫어
밤낮으로 덩실덩실 놀아보자
짧은 생이 서럽고 아쉬워라

화사하게 채색된 아름다움이여
저녁노을 황금색 붉은빛에
나뭇잎도 곱게 물들었구나.

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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