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1,500억 기부 파문!
2011.11.15

언론은 15일 오전 9시 반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00억 원 가치의 주식인 안철수 硏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한다. 안 교수는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분배라며 저소득층 자녀 교육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고도 한다.
이는 성공한 기업인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할만하다. 또 안 교수는 나아가 "다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의 제 작은 생각이 마중물이 되어, 다행히 지금 저와 뜻을 같이해 주기로 한 몇 명의 친구들처럼, 많은 분의 동참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뜻있는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라고 하여 한국에서도 사회지도층 기부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고 희망하였다.
올해 8월 18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사재 2,000억 원을 포함하여 범현대가가 5,0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뒤이어 28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5천억 사재를 기부하기로 한 이후 이어지는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사회 지도층의 기부 문화가 계속 이어져 사회 계층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앞의 기부와는 다르게 안 교수의 기부는 현재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본인은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순수한 의미의 기부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점에, 말 없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안 교수의 기부를 대부분 언론은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다.
"'통 큰' 안철수, 2분 30초의 위력은?"이라고 사실 보도를 한 언론도 있지만 "안철수식 정치 출사표", "안철수, YS 뺨친다." vs "순수한 큰 그릇", "안철수 1,500억 재산 기부, 총선 참여 신호탄?"이라고 정치적인 제목을 달았고 나아가 "1,500억 기부하며 사실상 MB정부 비판?"이라고 한발 앞선 정치적인 의도를 달기도 하였다.
과연 안철수 교수는 정치에 참여할 것인지, 아닌지 궁금하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지지도는 다른 누구보다 가장 높은 편이지만 또 안 교수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50.3%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응답하기도 한다. 우리는 안 교수가 대선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사재의 사회 기부를 결정한 것에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이 짐작하는 것처럼 정치에 의도가 있는 행보라면 신중하게 처신했으면 하고 바란다.
안 교수는 표면적으로는 중도라고 하고 있고 평소 정치적은 말을 잘 안 하고 언론과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편한 대로 해석하고 있어 대부분 관망하고 있지만, 참여연대를 만든 박원순 시장을 밀어 서울시장으로 당선시킨 것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으로 많은 국민이 좌익 성향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현 여당의 소통 부재와 편중된 인사 그리고 양극화 확대 등 몇 가지 실정을 비판하고 있지만, 야권의 종북세력과 함께 가는 좌익진영에 대해서도 크게 불만이다. 민주개혁의 순수 좌익이라면 모르겠으나 현 북한 전제주의 독재 국가를 맹종하는 종북주의 인사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진리와 정의를 주장하며 독재를 옹호하는 이들의 말을 누가 신뢰하고 믿을 것인가? 세계의 웃음거리다.
재스민 혁명처럼 세계가 민주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이 마당에 북한의 민주화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시대에 역행하여 북한의 2대 정책, 미군철수(미관련 정책 절대 반대, 미군 철수 유도 후 북한의 남한 기습 공격 의도)와 국가보안법 폐지(남한에서 자유로운 선동과 사회혼란을 틈탄 민중봉기로 공산화) 등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좌우가 하나 되어 북한을 어떻게 민주화할 것인지 함께 궁리해야 하는데도 안타깝게 극과 극을 달리며 이렇게 서로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FTA만 하더라도 FTA를 처음 추진하는 것도 아니고 유독 미국과 하는 것만 이렇게 사회적으로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충분히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음에도 몸싸움과 시위, 양당 원내 대표 합의 사항 무시 등 정말 시끄럽다. 보라! 종북정당 민노당은 무조건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민주개혁의 순수 좌익진영이 이런 종북좌파와 결별하지 못하고 단지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어 슬프다. 그래서 우익진영에서 대한민국 국가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좌익진영 전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결론을 요약하자면 안 교수의 순수한 의미의 기부는 열렬히 환영한다. 당연히 본인도 말씀하였지만, 국내의 많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참여해야 한다. 감사와 존경과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정치 참여시에는 최소 안보를 중시하는 중도이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중도 좌·우파를 모두 끌어안을 수 있다.
혹시라도 종북좌파와 결별하지 않은 좌익진영에 합류한다면 우익은 물론 중도 우익의 견제도 함께 받을 것이다. 현재 안 교수는 약간 좌익적인 분위기다. 여론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사회 지도층이 되었다면 대한민국을 위해 보답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국민 다수가 현재처럼 안 교수를 존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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