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사는 이야기

주말농장 감자 수확

정의&자유 2013. 6. 29. 23:14

주말농장 감자 수확

2013.6.29.



     7월 초에 비가 온다고 하니까 아내가 감자를 캐야겠다고 하더니 아침 운동 다녀오니까 밭에 갔던 아내가 감자를 캤는데 양이 많아서 차가 필요하다고 연락이 와서 차를 몰고 주말농장 밭에 갔다. 아내가 가꾸는 주말농장 밭에 5월 중순에 가보고 45일 만에 가보니 밭이 푸른 빛으로 무성하다.

주말농장 밭 한 줄은 감자를 다 캐 놓은 상태고 그 옆 고추는 꽈리고추, 오이고추, 청양고추 등 다양하게 열려있는데 꾸준히 식탁에 고추를 공급해주고 있다. 자투리땅에 심은 상추, 치커리 등에서 꾸준히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자투리땅의 호박에서도 간혹 호박을 선물해주고 있다.

사람의 수를 인구人口 즉 사람의 입이라 하는데 그만큼 끊임없이 먹거리를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사 또한 일한 만큼 꾸준히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식구를 거느리기 위해서 농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 하였으니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감자는 11kg이라 한다. 감자를 큰 놈 작은 놈 분류한다고 하는데 큰 놈이 5kg, 작은 놈이 6kg 된다. 작은 감자는 조린다고 한다. 가지는 처음 수확하였고 호박 , 상추, 깻잎은 수시로 수확한다. 오늘 저녁 반찬으로 조린 감자와 가지, 꽈리 고추 등이 올라와 상이 푸짐하다. 오늘은 나르는 일을 조금 거들었지만 주로 먹기만 하여 항상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짜투리 땅의 상추 치커리 등 채소와 호박도 꾸준히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