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수석시

가는 세월 속에

정의&자유 2014. 12. 3. 17:23


제목: 가는 세월 속에

14년 12월 3일










가기만 하는 세월 속에
우리의 어린 시절도 가고
젊은 시절도 가고
중년도 가고

좋은 시절이 허술히 가버리네

저 앞에 가는 세월아
저 앞에 가는 꼬부랑 노인아
무얼 그렇게나 서두르시나
서둘지 않아도 가는 세월

세월이 본래 빠르다네

헐떡거리고 서둘며 살아온 인생
갈 때만이라도 여유를 갖고
빨리빨리 이제는 그만
쉬면서 쉬엄쉬엄 가세나

그래야 인생이 천천히 간다네.





 

석명: 할아버지, 크기: 10x18x5, 산지: 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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