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의 섭리와 희생 회색빛 풍경이 겨우내 쓸쓸하게 하더니 이른 봄부터 봄철에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은 세상을 참으로 밝고 화려하게 만든다 미인박명인가 아름다운 꽃들의 수명이 짧아 심술궂은 비바람에 우수수 낙화하며 눈에서 사라져 가니 또한 쓸쓸해라 자연에는 사라져 가는 것이 있으면 파릇파릇 귀여운 연녹색 새싹을 돋우고 또 다른 희망을 세상에 보여준다 씨앗이 떨어져 썩으면 더 많은 꽃이 피지만 썩지 않으면 꽃나무가 하나도 자라지 못하며 자연의 엄중한 순환의 섭리가 거역 된다 생자필멸 영원하지 못할 유한한 생명이라면 어차피 세상은 희생이 필요하며 고귀한 삶 잘 썩어서 많은 꽃나무를 피워야 하리라. 2015.5.20. 소석素石.~*^^* |
석명: 스님과 동물, 크기: 8x10x5, 산지: 소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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