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캡처 사진
◎ 정부는 해외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 유입을 서둘러 막아야 정부는 23일 코로나19 감염증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4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것은 263명의 사망자가 나온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21일만 해도 "아직 지역사회 확산 초기 단계"라며 대응 태세를 높일 필요가 없다던 정부가 주말 새 환자가 390명 이상 늘어나자 뒷북 대응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 관리는 발생한 상황을 보고 대비하면 이미 늦고 예방에 철저히 해 사전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치료에 집중하다 보면 감염력이 높은 질병에는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번 조치에서 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해외 코로나19 보균자 유입 차단이 빠진 것이 아쉽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면서 "신천지 집단 감염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한마디로 신천지 대구 교회의 감염 확산이 문제라는 것이다. 실지로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60%에 달한다. 비난이 신천지에 몰리자 신천지 측은 기자회견까지 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신천지의 밀집 예배 방식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기는 하나 감염원 바이러스가 없다면 코로나19 집단 발병 이전처럼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아직도 신천지의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는 유일하게 차단된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코로나19 보균자가 지나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감염원이 없는데 혼자서 저절로 병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를 차단한 것이 이달 4일이다. 그 열흘 전에 이미 의사협회는 "중국 전 지역에서의 전면 입국 금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지난 18일 경로 불명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도 했다. 그런데 그 전날 문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다"며 '언론 탓'을 했다. 대통령이 낙관론을 편 직후부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나며 대 감염 사태로 번졌다. 1월 31일 중국 전역에서 입국 금지를 한 미국은 확진자가 35명에 불과하다. 국경을 봉쇄한 러시아는 2명에 그치고 있다. 입국 금지한 베트남과 대만은 확진자 수가 진정세를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만 차단한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 이어 감염자가 세계 2위, 3위 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4일 기준 확진자가 16명이었는데 24일 오후 현재 833명으로 52배 이상 늘었다. 해외 보균자 유입 차단 효과가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났다. 그런데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인보다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다"라고 했다. 외국인은 입국 금지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모두 전수 검사하던가 추적 관리해서 막아야 한다. 법무부 장관은 미국의 예를 들어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며 정치적 분위기로 끌고 가는데 우리는 과학적으로 대처했다고 했는데 보균자 입국 금지를 정치적이라고 하는 것은 아직 질병의 개념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이념이나 정치적 개념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민은 참으로 안타깝다. 유입되는 흙탕물을 막아야 국내 의료진들이 기존 흐린 물을 맑게 정화할 수 있을 텐데 계속 유입된다면 어떻게 맑게 할 수 있겠는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야당 대표이던 문 대통령은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 지금처럼 허술했던 적이 없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었다"고 몰아붙였다. 그 시점에서 메르스 환자는 169명이었다. 24일 코로나 누적 환자는 833명이다.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하면 코로나 슈퍼 전파자는 바로 정부다. 김우중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환자 발병이 이어지면 오염지역으로 분류돼 여행 경보 발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을 선두로 벌써 15개국에서 한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중국을 포함 지역 감염이 의심되는 나라의 국내 입국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의료진의 인력을 지역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대구 경북과 수도권의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빨리 종식해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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