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에서 “향후 60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電源·Power Supply)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각 곳의 탈원전 반대에도 줄기차게 탈원전을 밀어붙여 국민 모두 문 대통령 임기 중에는 어쩔 수 없다고 포기 상태인데 뜬금없이 원전 주력 기저 전원 운운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앞뒤 두서가 있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원전 충분히 활용하라고 하니 황당하고 혼란스럽다. 청와대는 "임기 중 탈원전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정책 전환이 아니라고 했다. 대선 후보 때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롭게' 이 좋은 말을 그렇게 강조하더니 권력을 잡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 편만 유리하게 하고 상대편은 불리하게 몰아붙였다. 뭐 이런 것이 한두 가지인가! 대선 직전 앞뒤 없이 "향후 60년 원전 주력 기저 전원 활용"한다고 하니 누가 믿겠는가! 문 대통령이 말한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2017년부터 차례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신한울 1·2호기는 17년~18년에서 22년~23년으로, 신고리 5·6호기는 21년~22년에서 24년 25년으로 완공이 연기되었다. 대부분 원전이 많이 연기되어 대통령 말씀대로 활용하려고 해도 당장은 어렵다. 그리고 문 정부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020년 기준 26%인 원전 비율을 2050년까지 6.1%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담은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한 바 있다. 2050년이면 28년 후부터는 원전이 6.1%로 대폭 줄어드는데 어떻게 주력이 될 수 있겠는가! 국내 원자력 발전 비중 2016년에는 30%였다. 문 대통령의 "향후 60년 원전 주력 기저 전원 활용" 발언이 국민이 납득하려면 임기 중 탈원전으로 국내 탈원전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 것에 사과의 말이 먼저 있어야 하며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원전을 2050년 6.1%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2016년 원전 발전 비중 30% 이상으로 변경하여 재수립하고 발표해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대선을 위해 득표를 위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선거 개입일 뿐이다. 임기 말에 그냥 말로만 한다고 대선 이후 민주당이 그 말씀을 받아 추진한다는 보장도 없다. 대선 득표를 위한 선거 개입 립서비스라면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쳐 안 하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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