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야생화
봄에 가장 다양한 꽃이 들과 산에 피나 봅니다. 이번에 야생화를 담아 보았습니다.
개불알풀
길가 풀밭이나 논 밭둑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높이 5~15cm이다.
연푸른 자주색 바탕에 흰색과 짙은 청색 줄무늬가 있는 지름 1cm이내의 꽃이 핀다
매우 작아서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몇 십 년이 가도 구경도 못해보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하다.
꽃의 모양이 세 개의 꽃잎은 보라색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한 꽃잎만 길쭉한 모양으로 밑으로 처져 있어서 이런 이상한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매우 아름답고 귀여운 이 꽃은 이른 봄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와 같다는 뜻으로 "봄 까치꽃"이라는 예쁜 이름도 갖고 있다.
빗살현호색
잎이 빗살 모양이다. 꽃은 4월에 붉은색 계열의 자주색으로 피며
엉덩이가 툭 튀어나온 모습으로 이것을 거(spur)라 하며
이것이 현호색과의 특징이기도 하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20cm내외로 산 숲속 그늘에서 자란다. 풀잎의톱니가
빗살모양으로 갈라졌기 때문에 빗살현호색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며
한방에선 진경,진통,타박상,두통,월경통 등에 약재로 쓰인다.유독성 식물이다.
금낭화
꽃의 생김이, 마치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주머니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금낭화 또는 며느리주머니라고 한다.
봄꽃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양과 색깔을 지녔기에
관상용 화초로 화분에 심어져 꽃피는 봄이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꽃의 모양이 아주 특이한데, 말이 좋아 며느리주머니지 사실은 남자의 성기 모양을
쏙 빼닮았다고 보는 게 더 옳을 듯하다. 이렇게 특이하고 아름다운 꽃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반면에 당연히 손을 많이 타서 산과 들에서는 자취를 찾기가 너무도 어렵다.
좀 예쁘다 싶으면 돈 앞에서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사람들의 횡포를 견뎌낼 자연은
어디에도 없는가 보다. 흔히 양귀비과나 현호색과의 식물이 그러하듯이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