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봄 사진

등나무꽃

정의&자유 2006. 5. 13. 11:23

 
♧ 등나무꽃


공원 등나무에 꽃이 피는 5월입니다. 

산에 오르다 향기에  끌려 가보니 등나무 꽃이 이쁘게 피어 유혹하네요. 
등나무 향기는 수수꽃다리와 아카시아 꽃 향기 중간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벌써 햇빛 자외선이 따가운 계절 대낮 등나무 그늘이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며 
무슨 낭만적인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함 기대해 봅니다. 

어제 약간 내린 비로 꽃잎이 등나무 아래 떨어져 꽃 카펫트를 만들었네요.
그래서 오래 남기려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등꽃 아래서ㅡ이해인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랏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아낌없이
보랏빛으로 보랏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 하리

 




등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식물로 봄에 보랏빛 꽃을 피우며, 
줄기는 오른쪽으로 꼬여 감으며 10m 이상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남쪽에서 자라는 애기등과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등나무 등 
2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정원수, 환경미화 용 등 조경의 소재로 많이 쓰여지고 있다.

등나무꽃은 꿀이 좋아 양봉에 이용되고,굵은 줄기로는 가구를 제작한다.
잎은 가축 사료로 쓰인다.



5월이지만 때로는 한 낮에 그늘이 그립기도 하다. 그럴 때 등나무 시렁
아래 앉아서 위를 쳐다보면, 지금 쯤 등나무 꽃이 핀다. 

잎들은 시렁 위로 퍼져 자라면서 햇빛을 쬐고, 시렁 아래로는 
등나무꽃줄이 드리워져 있다. 



여기에 은은한 향기까지 즐거움을 거든다. 등나무는 콩과 식물로, 
꽃도 콩꽃처럼 생겼다. 5∼6월 경 2∼3cm 크기의 보라색 또는 흰색 꽃들이
30∼40cm길이의 줄기에 줄줄이 매달린다.



이 등나무가 부부 금실에 특효가 있다는데,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잎을 삶아 마시면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애정을 회복 할 수 있다 한다.



등나무 꽃말은 환영, 사랑에 취하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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