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한국과 중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였다. 그것도 우리에게는 광복일, 일본에게는 패망일인 15일에 일부러 맞추어 참배한 것이니 그 속셈이 의심스럽다.
일본패전일인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현직 총리로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이래 21년만의 일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 참배를 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해 오히려 이웃 국가를 비판했다 고 하니 저들의 패권주의적 생각이 내심에 흐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범들이 함께 합사 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참배를 계속하려는 것은 과거 침략전쟁을 일삼았던 군사대국에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고이즈미 총리 말대로 정말로 전범에 대한 참배가 아니라면 A급 전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분사 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 없이 계속 참배를 강행한다면 일본의 순수한 자국의 문제라고 아무도 믿지않을 것이다.
일본이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독일이 전후 60년간 이웃 국가들에 보여주었던 사죄와 신뢰를 얻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꺼꾸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자국의 문제라고 하며 이웃 국가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신사참배를 계속하며 그들의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 대국화를 재촉하며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그들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이웃을 침략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도 그에 대한 사죄나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이 없었으며 그들은 오히려 한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으며 또 다시 군사 대국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지속적인 갈등을 야기시키고 중국과도 국토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2차 대전에서 패망 후 사그러들었던 그들의 패권주의 망령이 다시 부활하는 것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우리는 일본의 그러한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침략을 당하였던 이웃 국가들 중국, 아세안과 협력하여 일본의 패권주의 망령에 대항하며 군사 대국화를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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