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축제와 행사

09년 종묘대제 행사

정의&자유 2009. 5. 10. 17:20


09년 종묘대제 행사

2009.5.10.


시인 청완 김석님으로부터 종묘에서 열리는 종묘대제에 초청받았다고 하시며 사진 촬영을 부탁하셨다. 5월 3일 9시 반에 종로3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청완님과 종로3가에서 만나 들어간 곳은 전주 이씨 온예공파 종로3가 사무실이다.

종묘대제는 전주 이씨에서 주관하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국조 행사로 진행된다고 한다. 행사는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영녕전 제향 봉행,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어가 행렬,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정전 제향 봉행 순이다.

서울에서 자랐어도 종묘에 갈 일이 별로 없었고 수도권에 살면서 이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으니 궁중의례를 볼 좋은 기회다. 필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종친회에서 행하는 행사나 모임에 몇 번 참여해 보았지만, 과거와의 연결이 잘 안 되고 좀 어색하다.

문무에 역사적으로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문중으로 비록 필자는 본 행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작은 종파에서의 모임만 참여해 보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보니 역시 왕조와 관련된 전주 이씨의 규모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느껴진다. 아마도 문중 규모로는 전주 이씨가 국내 제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종묘는 194,331
규모이고 어가 행렬은 본래는 1.400명 규모인데 400명 규모로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녕전으로 갔다. 가는 중에 고려 공민왕의 신당에서 잠시 기념 촬영하였다. 조선 왕조 최고 사당인 종묘에 고려의 왕을 모셨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한다.

청완님께서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전 영녕전 제향 봉행 행사와 어가 행렬만 보고 가기로 하였다. 일본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도 눈에 띄고 각 언론사 사진 기자, 필자와 같은 아마추어 사진기자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우리는 영녕전에서 행사를 보다가 오후 행사 준비를 하는 정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잠시 쉬었다가 어가 행렬이 시작된다는 11시 반경에 정문으로 나갔다. 곧 어가 행렬이 도착하고 왕과 왕손이 탄 가마가 지나가며 어가 행렬이 끝났다.

기마병도 촬영하려 하였지만, 종묘 앞 도로까지만 오고 종묘 정문으로 향해오지 않아 아쉬웠다. 아래 제공된 팸플릿에서 종묘, 종묘제례, 어가 행렬 관련 자료만 일부 이곳에 인용한다. (그 외 본 행사와 관련된 자료 종묘제례악, 팔일무, 제례절차 등등은 관련 자료 참조 요)


* 종묘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한 하고 제사를 받드는 곳이다. 현재의 종묘는 정전과 영녕전으로 되어 있는데, 종묘는 원래 정전만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정전 건물은 태조 3년(1394년)에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되었고, 영녕전은 세종 3년(1421년)에 완공되었다.

사적 제125호인 종묘는 뛰어난 건축적 가치와 60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제례 행사 등의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종묘제례

종묘제례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문화유산이다. 조선 왕조 역대 임금께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제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종묘대제라고도 한다.

종묘제례는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69년부터 종묘 제례보존회(전주 이씨 대동종약원)가 행사를 주관하여 현재는 매년 양력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봉행되고 있다.

1975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었고, 200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08년에는 「세계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통합되었다.


*어가 행렬

출궁하는 날, 임금을 모신 신하들은 궁궐 앞에 나누어 서고 호위 관원을 비롯한 출궁 행렬이 정렬하면 상서원 관원이 옥새를 받들고 문안한다. 임금이 수레에 올라 궁궐 밖의 어연(임금이 타는 가마)을 향하면 일산(햇볕을 가리는 양산)과 부채를 든 시위가 따른다.

임금이 어연에 오르면 모시는 신하들도 일제히 말을 타고 함께 출발한다. 이때 그 뒤에는 호위부대인 현무대가 따른다.




종묘 전경

종묘대제가 열리고 있는 종묘
사적 제125호, 서울 종로구 훈정동 1-2



공민왕 신당 앞에서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 공주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정식 이름은
'고려 공민왕 영정봉안지당'이다. 공민왕은 밖으로 원나라를 물리쳐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되찾고, 안으로 개혁 정치를 폈으며, 개인으로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임금이었다.

가운데 전주 이씨 온혜 종파 종친회 회장, 우측 청완 김석 시인



영녕전 전경

행사가 열리고 있는 영녕전에는 많은 관광객이 드나 들고 있었다.

보물 제 821호, 세종 때 태실이 부족하여 건립, 주로 단명하거나 사후에 왕으로
추대된 왕과 왕비 위패를 봉안, 현재 신위 봉안 16실 33위


 

 

 

 

 

 

 


영녕전 제례

제례가 열리고 있는 영녕전 행사 모습



정전 전경

국보 제227호, 왕과 왕비 위패를 봉안, 현재 태조를 포함 신위 봉안 19실 49위


 

 


행사 준비 중인 정전

오후 본 행사인 정전 제례 행사를 위해 준비중인 정전 분위기

 


정전에서 기념사진

어가 행렬을 기다리는 중에 잠시 정전에서 기념 촬영

 

 

 

 

 

 

 


어가 행렬

조선 왕조 어가 행렬이 재현되었다. 왕손이 귀엽다.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
각 부문 사진 기자와 관람객들로 해서 주변이 복잡,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