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자연시

복날의 코스모스

정의&자유 2009. 7. 19. 09:49
 
 ♣
복날의 코스모스

2009년 7월 19일   

 



복날의 코스모스

더위를 쫓아내며 피곤하던
가을 꺽다리 코스모스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은
날씬한 여인의 허리

어릴 적 가을 소풍 시골길
동심 속에 살아 있는 꽃

순진한 네가 어찌 서둘러
성급히 7월에 피었는가

복날의 뜨거운 태양을
어떻게 피하려 하는가

한여름 이글거리는 대낮
가녀린 너의 모습 안쓰럽다.

소석..*^^*


 


어릴 적 선선해지면 가을 소풍 가다 만나는 시골 길가의 코스모스가 문득 복더위에
벌써 피었습니다. 온난화에 혼란스러운가 아니면 혼란스러운 사회를 보고 함께 혼란스러워
하는지! 광명 오리로의 코스모스 사진과 함께 비슷한 코스모스 수석을 올립니다.


 

 




석명: 코스모스, 크기: 9x8x3, 산지: 각동


 




'창작 문학 > 자연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대강 사업 슬퍼하노라  (0) 2009.12.12
가을 단상  (0) 2009.10.25
자연과 수석과 시 - 진달래  (0) 2009.03.20
영상시-덩굴 이야기  (0) 2007.07.07
억새처럼 살자  (0) 20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