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사는 이야기

주말농장 밭이랑 작업

정의&자유 2014. 4. 11. 23:05

♣ 주말농장 밭이랑 작업

2014.4.11.

 

 

 

   아내가 주말농장을 다시 시작하였다. 시에서 하는 주말농장은 신청하였는데 올해도 떨어져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는 사람에게 땅을 조금 얻어서 하는 것이다. 장기간 여행 후 여러 가지 바쁜데 어제 다른 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오늘 주말농장 일을 하자고 한다. 혼자 하다 보니 밭을 고르는 일이라 힘들다고 하는데 장기간 여행 다녀와 여러 가지 바쁘게 해야 할 일이 밀려 있었지만, 가정의 평화와 또한 올 한해 채소를 잘 얻어먹으려면 군말 없이 따라나서는 것이 좋다.

아내가 농사를 구상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시키는 대로 하였는데 양쪽 가에서부터 밭을 고르며 다 하고 나니 가운데 밭이 긴 삼각형으로 영 보기 좋지 않고 아무리 초보 농사지만 이웃 전문 농사꾼에게 욕먹을 것 같고 필자가 아예 개입하지 않았다면 몰라도 밭도 크지 않고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다시 한쪽을 헐어 반듯하게 재작업하였다.

대충 끝나가니 아내가 역시 집안에 남자가 있어야 한다는데 내심 남편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 같아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자꾸 이것저것 손을 대려 하여서 밭고랑을 다 파고 밭이랑과 주변 정리도 하고 두 개의 밭에 원하는 대로 비닐도 씌우고 나서 할 일이 많아 본래 생각한 것이 다 되었으면 그만 마치자고 하였다. 이렇게 올 주말농장 일이 시작되었고 올해도 채소는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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